■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승환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도쿄올림픽 소식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 오늘 어떤 활약을보였는지 취재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앞서 저희가 뉴스속보로 전해 드렸는데요. 우리나라 태권도가 그동안 금메달이 없었잖아요. 그런데 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이다빈 선수가 여자 67kg 초과급에서 결승전에 진출했는데요. 세계 랭킹 1위인 영국 선수를 누르고 접전 끝에 진출했습니다. 태권도가 2000년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 번도 금메달을 못 딴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마지막 희망이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 어제까지 4개의 체급에 출전했는데 동메달 빼고는 못 땄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아쉬운 상황이고요. 또 조금 전 끝난 남자 80kg 초과급에서는 인교돈 선수가 아쉽게 실패하면서 또 결승전에는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앵커]
태권도 종주국에 대한 자존심을 오늘 오후에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다빈 선수가. 그리고 펜싱 대표팀도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서 일단 은메달을 확보한 거죠?
[기자]
참 좋은 소식인데요. 여자 에페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을 이기면서 결승전에 진출을 했습니다. 2012년 런던대회 때 은메달을 딴 다음에 우리가 처음 결승전에 가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금메달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한 상황입니다.
[앵커]
펜싱 대표팀, 그동안 양궁 못지않은 효자 종목으로 평가를 받았잖아요. 그런데 이번 대회에는 조금 부진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도쿄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겠다, 이렇게 당차게 시작을 했는데 현재까지 개인전에서 참 부진한 상황인데요. 그래서 남자 샤브르 김정환 선수가 동메달을 딴 게 현재까지 유일하고요. 또 내일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이 종목에서는 우리가 2010년 런던올림픽 때 금메달을 땄던 종목이고 2016년 대회에서는 아예 정식 종목에서 빠졌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디펜딩 챔피언이기 때문에 또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올림픽 초반에 우리 양궁대표팀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특히 김제덕 선수의 경우에는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는데 개인전에 아쉽게 탈락했더라고요.
[기자]
저도 보고 너무 깜짝 놀랐어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서 시청자분들도 공감하실 것 같은데 개인전 2회전에서 32강에서 독일 선수에게 3:7로 졌습니다. 제가 김제덕 선수가 나온 모든 경기를 다 봤는데 이 선수가 7점을 쏜 적은 혹시 기억 나시요?
없었던 것 같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이례적이었는데요. 3세트에서 바람에 날리면서 7점, 8점 이렇게 쏘면서 흔들렸고. 상대적으로 독일 선수가 굉장히 잘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졌습니다. 오늘 태풍 때문에 양궁은 예선전 일정이 조정이 돼서 내일과 모레 개인전 다른 선수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개인전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인터넷에서는 김제덕 선수 인기가 대단하다면서요?
[기자]
사실 양궁 선수들이 표정 변화가 거의 없잖아요. 포커페이스로 굉장히 유명한데. 김제덕 선수는 파이팅을 외친다든지 만화 캐릭터 같다는 생각 혹시 안 해 보셨나요? 그래서 제가 준비해 봤는데요.
이게 주먹밥 쿵야라는 게임 캐릭터인데 이렇게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자를 쓰고 짙은 눈썹이 있는 게 굉장히 김제덕 선수랑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지금 인터넷상에서 굉장히 화제고요.
또 다음 그래픽을 한번 보여주시면 이건 파이팅을 외치는 김제덕 선수와 상반돼서 오진혁 선수가 40살이고 또 김우진 선수가 29살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이런 걸 강조해 주기 위해서 만화영화 중에 옛날 옛적에, 저도 어릴 때 되게 좋아했던 만화인데 거기에 무도사, 배추도사와 비교를 해서 두 사람, 굉장히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앵커]
어떻게 보면 열정과 냉정 사이처럼 보이네요.
[기자]
참 비교가 많이 되고요. 또 마지막으로 보면 형들 2명 사이에 있는 김제덕 선수가 있는. 체형이 좀 다르죠. 그래서 포켓몬스터 속 장면을 빗댄 모습, 이것도 지금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참 재미있습니다. 저렇게 김제덕 선수의 인기도 높은데. 오늘 남자 수영 자유형 200m에 나서서 모든 사람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던 황선우 선수. 물론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습니다마는. 그래도 기록이 상당했거든요. 그런데 그 기록을 본인도 취재진한테 듣고 깜짝 놀랐다는 소식이 있거든요.
[기자]
황선우 선수, 초반부터 치고 나간 게 본인 계획이었다라고 하기는 하는데 본인이 그렇게까지 체력이 떨어질 줄은 몰랐던 것 같아요. 그래서 취재진에게 듣고 자신의 기록을 알았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앵커]
100m까지는 계속 1등이었잖아요. 깜짝 놀랐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저도 당연히 금메달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좀 아쉽게 됐습니다. 경기 직후에 황선우 선수의 발언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마지막 50m에 체력적인 부분이 달린 것 같아요. 100m까지 정말 '오버 페이스'였군요. 49초 7대면 정말 '오버 페이스' 했네요. 그러니까 마지막 50에 말리지, 와.]
[앵커]
세계대회가 이번은 처음은 아니죠? 처음입니까?
[기자]
2018년에 출전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큰 대회는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만 조절을 했으면 가능했을 텐데. 이게 다 경험으로 쌓이겠죠.
[앵커]
앞으로 미완의 선수니까 조금 더 성장 가능성이 있는데 SNS를 통해서 요즘 젊은 선수들은 소통을 많이 하잖아요.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고 들었거든요.
[기자]
저도 황선우 선수의 인스타를 팔로윙을 하는데 요즘 젊은 선수들은 인스타 포스팅보다는 24시간만 머무는 스토리에 그걸 올리거든요. 그래서 24시간만 뜨고 없어지는 건데. 황선우 선수도 조금 아쉽지만 한 경기를 끝내니 마음이 후련하다. 또 응원해 준 팬들, 지인분들 너무 감사하다. 답장을 못 드렸지만 남은 경기 응원을 바란다, 이런 글을 썼고요.
남은 경기 오늘 또 저녁에 있으니까요. 그리고 황선우 선수가 예전에 한 언론인터뷰에서 걸그룹 팬 인증을 했어요. 그래서 걸그룹 중에 있지라는 그룹이 있는데 거기 본인이 예지라는 멤버를 되게 좋아한다.
그렇게 팬에 대해서 인증을 했는데 오늘 역시 예지라는 걸그룹 멤버가 인스타 스토리에 황선우 선수를 응원한다, 이렇게 손하트를 했습니다.
[앵커]
우리 젊은 선수들, 소통하는 방법도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오늘 황선우 선수가 저녁에 두 경기 더 치른다고 하는데 어떤 경기입니까?
[기자]
오늘 저녁 7시에는 자유형 100m 예선이 열리고요. 또 1시간 뒤에는 800m 자유형 계영 예선에 함께 동료들과 출전하는데요. 왜 이렇게 촉박하게 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 이게 미국 중계 시간 때문에 저녁에 예선이 열리고 오전에 결승이 열리는 형태, 이렇게 진행된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올림픽 금메달 소식, 이다빈 선수가 저녁 몇 시에 결승 열린다고 했죠?
[기자]
저녁 9시 반에 열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9시 반, 금메달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올림픽 소식 김승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