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쿄올림픽 수영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 선수가 69년 만의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올렸습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은 오늘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펼칩니다.
도쿄 현지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황선우 선수가 한국 수영 역사를 연일 새로 쓰고 있네요.
[기자]
황선우는 오늘 오전 자유형 100m 결승을 마쳤습니다.
출전 선수 8명 가운데 출발 반응 속도가 가장 빨랐는데요.
50m 반환점은 여섯 번째로 돌았습니다.
남은 구간 속도를 올리며 선두 그룹을 추격했지만, 47초 82, 5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준결승에서 세운 아시아신기록보다는 0.26초 느린 기록입니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올림픽 100m 결승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는 단거리에 약하다는 편견을 깼고요.
5위라는 성적도 1952년 일본의 스즈키 히로시의 은메달 이후 아시아인 최고 성적입니다.
주력 종목인 100m, 200m를 마친 황선우는 가벼운 마음으로 내일 자유형 50m 예선에 나섭니다.
[앵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도 첫 경기에 나섭니다.
경기 언제 열리죠?
[기자]
오늘 저녁 7시부터 열립니다.
첫 상대는 복병으로 평가받는 이스라엘입니다.
KBO리그 다승 선두를 달리는 '영건' 원태인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릅니다.
올림픽에 13년 만에 돌아온 야구 종목, 2008년 베이징 우승팀인 우리가 '디펜딩 챔피언'입니다.
이스라엘, 미국과 함께 B조에 포함된 김경문호는 조 1위를 차지하려면 첫 경기부터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어제 축구경기에서 골 넣은 이강인 선수가 야구 세리머니로 강백호 선수를 응원했는데, 오늘 강백호 선수가 승리를 이끌어 축구 응원 세리모니로 화답할지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양궁 개인전에서 기대를 모았던 우리 선수들 탈락 소식이 계속 전해져서 안타깝네요.
다른 종목들 어떻게 진행 중인가요?
[기자]
금메달 5개 석권하려는 양궁 대표팀의 여정이 험난합니다.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우진 한 명만 16강에 올라 있습니다.
앞서 막내 김제덕에 이어 맏형 오진혁도 조금 전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여자 대표팀은 어제 장민희가 탈락한 가운데, 맏언니 강채영은 16강에 올라 있고, 3관왕을 노리는 안산은 오늘 오후 64강과 32강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유도 선수들의 뒷심도 무섭습니다.
여자 78㎏급에 나선 윤현진이 8강전에서 세계 5위인 네덜란드 선수를 연장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중량급 간판 조구함도 남자 100㎏ 8강에서 독일 선수와 역시 연장 승부에서 띄어치기 절반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 모두 두 번만 더 이기면 금메달입니다.
[앵커]
오늘 여자 구기 종목 경기도 많이 열리는데요.
여자배구는 8강 진출을 눈앞에 뒀군요?
[기자]
세계 7위인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두 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이기면서 조별리그 상위 네 팀이 올라가는 8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에이스 김연경이 20점을 퍼부으며 제 몫을 해줬고, 김희진과 박정아가 16점씩 보탰습니다.
모레 저녁, 한일전에서 승리하면 올림픽 3회 연속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합니다.
'우생순' 여자핸드볼은 오후에 8강 진출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숙명의 한일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는 안세영이 16강전에서 태국 선수를 2대 0으로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올라섰습니다.
내일 상대전적 4전 전패로 약했던 중국의 천위페이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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