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폭염 기간에 밭에서 지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지면 온도가 50도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폭염 발생 시 노지 환경에서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도 일원 노지(밭) 환경에서 폭염이 한창인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기온을 비교 관측한 결과 낮 동안 밭에서 지동기상관측장비(AWS) 기온보다 지면 온도가 5~18도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자동기상관측장비는 지면에서 1.5m 높이에 있다.
밭의 일 최고 기온은 오후 3시 40분에 34.7도를 나타냈으며 지면 온도는 오후 2시 40분 51.3도의 최고 기온을 나타냈다. 기온과 지면 온도 모두 오후 5시가 돼서도 높은 온도를 유지했고 특히 지면 온도는 40도 이상을 유지했다.
평균적으로 7일간 일 최저기온은 23도(오전 6시)였고 최고기온은 34도(오후 3시~5시)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폭염 발생 시 노지 환경에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김매기 등 지면 가까이에서 하는 영농, 야외활동은 매우 위험하니 삼가야 한다”면서 “아침‧저녁에만 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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