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학범호가 멕시코에 여섯 골을 내주면서 대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별리그에서만 8골을 터뜨렸던 멕시코의 공격력 앞에 대표팀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전반 12분, 마르틴의 헤딩슛에 일격을 당한 대표팀.
'도쿄 리' 이동경이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중앙으로 파고드는 침투패스를 로모가 깔끔하게 골로 연결했고,
강윤성의 반칙으로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3대 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전 시작 직후 이동경의 감각적인 슈팅이 분위기를 되돌리는 듯 했지만,
또한번 마르틴이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어 대표팀은 연달아 두 골을 무기력하게 허용하면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황의조가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해 최종 스코어 6대 3.
축구 대표팀은 지난 리우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4강 문턱을 넘지 못했고,
올림픽 무대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이어왔던 무패 행진도 4경기에서 멈췄습니다.
[김학범 / 축구 대표팀 감독 : 선수들의 문제보다는 감독이 대응을 잘못해서 오늘 같은 이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런던 올림픽 동메달 이상을 목표로 했던 김학범 호의 도전은 허술한 수비에 발목을 잡혀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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