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일본 도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도쿄도 발표에 따르면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4,166명을 기록해 지난주 같은 요일에 비해 천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런 수치는 지난달 31일 최다였던 4,058명보다 100명 이상 많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감염자 수는 3,478명으로 나타나, 전 주에 비해 78% 급증했습니다.
또 NHK가 집계한 일본 전역의 확진자도 오늘 오후 6시 현재 만4천207명으로 종전 최고치를 나흘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최근 감염세에 대해 오미 시게루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 분과위원장은 국회에 출석해 최악의 경우 도쿄의 하루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미 위원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하루 이틀 새 바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도쿄의 하루 감염자 수가 1만 명이 될 수도 있고, 다음 주쯤 이보다 적은 6천에서 8천 명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중증 환자만 입원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 논란을 부른 데 대해 "사전에 정부가 분과위원회에 의견을 물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타무라 후생노동성 장관은 "병상 운용에 대해서는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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