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입추'가 지나고, 공기가 확연히 달라진 게 많이 느껴지셨죠.
오늘 아침도 문밖을 나서면 습도가 많이 낮아진 게 바로 느껴지실 겁니다.
밤사이 서울 등 내륙 대부분 지방은 열대야가 쉬어갔는데요,
하지만 한낮에는 다시 강한 볕에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서울 한낮 기온 33도로 어제보다 조금 더 덥겠습니다.
밤사이 동해안과 울릉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9호 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으로 뜨거운 수증기가 동풍을 따라 유입됐기 때문인데요,
어제부터 지금까지 북강릉 148.7mm, 울릉도 94.4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태풍이 멀어짐에 따라 강한 비구름이 동해 상으로 모두 빠져나간 모습인데요,
다만 밤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는 동해안은 여전히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해 동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함께 발효 중이고,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아직 태풍주의보가, 남해와 동해 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영동 지방은 밤까지 최고 8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요,
낮 동안 충청 이남에도 5~6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 동안 서울 등 서쪽 지방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서울과 대전, 광주와 대구 모두 33도까지 치솟겠습니다.
'말복'인 내일은 전국에 소나기가 한차례 내리며 더위가 누그러지겠고요,
주 중반부터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는 비가 길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강릉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당분간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YTN 박현실 (gustlf199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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