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서울 서초구 교회에서 대면 예배 인원 제한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대형마트나 직장 등 여러 사람이 몰리거나 함께 생활하는 시설에서 여전히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도권 감염 상황,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그곳 집단 감염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이 건물 지하에 있는 교회는 현재 문을 닫은 상황인데요, 문 앞에는 예정된 집회도 취소한다는 공지문이 붙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4일 교인이 처음 확진됐습니다.
이후 접촉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교회에서는 마스크 착용 수칙은 잘 지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방문 날짜와 명부 작성 날짜가 다르거나 명부를 작성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회가 지하에 있어 자연 환기가 어려웠던 데다 교인들이 1시간 이상 예배를 드리고 활동을 하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시는 이달 초 당시 19명이던 교회 인원제한 수칙을 위반한 사항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또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시설 폐쇄와 집합금지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7월 이후 교회 모임을 통해 500명이 넘게 확진됐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6일부터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 종교시설에 99명까지 입장할 수 있게 지침이 완화되자 방역에 빈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도 짚어주시죠.
[기자]
서울 구로구에 있는 대형마트가 새로운 감염 사례에 포함됐습니다.
지난 6일 지하 1층 근무자 1명이 처음 확진됐는데요, 이후 직원 4명과 손님 2명, 가족 2명 등이 추가로 감염되며 모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트 측은 이틀간 영업을 중단하고 소독 작업을 벌인 뒤 9일부터 다시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파주시 식품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는 53명으로 늘었는데요.
이곳에서도 직원이 처음 걸린 뒤 직장 내 감염으로 번지며 어제(10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30명이 나왔습니다.
인천에서도 새로운 감염 사례가 잇따랐는데요.
미추홀구 보험회사와 관련해 누적 13명이 확진됐고, 남동구 제조업 관련 확진자도 9명으로 늘었습니다.
서구 공부방에서도 학생 5명을 포함해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모든 실내·외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연환기가 어려울 때는 환풍기 등을 사용해 환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구 교회 앞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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