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감염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11세 이하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연구를 끝내고 앞으로 몇 주 안에 전 세계에 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늦어도 11월 중에는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지난 5월부터 12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습니다.
[줄리안 보이스 / 14세 학생 : 매우 흥분됐습니다.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이 더 안전해지고, 백신을 맞으면 많은 스포츠에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12살 아래는 여전히 사각지대입니다.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어린이 감염이 크게 늘어 부모들은 걱정이 큽니다.
[제임스 해링턴 / 텍사스 대학교 공공정책학과 교수 :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자녀들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리다 감염될까 봐 학부모들이 두려워하고 있어요.]
이 때문에 백신 개발사들은 11세 이하 어린이용 백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그 노력의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충분한 연구 결과를 얻었고 관련 당국에 제출하기 위한 준비만 남았다는 것입니다.
두 회사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전 세계에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늦어도 11월 중에는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또 올 연말에는 6개월 이상 유아용 백신 연구결과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도 어린이용 백신 임상시험이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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