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국전력이 최근 4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을 올린 데 이어 오는 12월에는 내년에 적용할 기후환경요금을 조정합니다.
한전이 올 상반기에만 기후환경비용으로 작년의 70%에 해당하는 1조7천억 원 이상을 투입한 만큼, 기후환경 요금은 올해보다 인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 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최근 정부는 4분기 연료비 조정 요금을 3분기 대비 kWh(킬로와트시)당 3.0원 올렸습니다.
기후환경요금은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한전이 지출한 비용을 전기 소비자에게 청구하는 금액이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기요금이 또다시 오르게 되는 셈입니다.
올해 기후환경 요금은 kWh당 5.3원으로, 전체 전기요금의 약 4.9%를 차지했습니다.
작년까지는 전력량 요금에 포함돼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고지서에 별도 항목으로 구분돼 청구되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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