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일기] '아나필락시스 쇼크'만 보장…백신 부작용 보험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개미일기 2021-10-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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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보험사들은 이른바 '백신 보험'이라고 불리는 보험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했다. 지난 3월 25일 최초 출시 후 현재까지 약 20만 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해당 보험이 모든 백신 부작용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며, 과장 광고의 우려가 있다고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이 같은 내용의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장보험 관련 소비자 유의사항'을 배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시중의 13개 보험사가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백신 접종 뒤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받는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란 외부 자극에 의해 급격하게 진행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즉, 근육통, 혈전 등 모든 백신 부작용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인정돼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거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백신 보험 등 소비자의 오해를 유발하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상품 주요 내용을 소비자에게 정확히 제공할 수 있도록 보험 회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장 보험 광고에서 '무료로 대비하세요', '무료로 가입하세요' 등 무료 가입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는 무료 보험임을 강조하고 가입을 유도해 고객 개인 정보를 수집하려는 경우가 많다. 수집한 개인 정보는 보험사 또는 제휴업체가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게 된다.

특히 소비자에게 무료 보험을 제공하는 제휴업체는 상품 설명 및 보험 안내 자료 제공 의무가 없어 소비자는 상품 내용을 모르고 가입할 가능성이 크다. 보험사별 주요 상품 내용 차이를 살펴보면, 보험료, 지급 횟수, 보험금 차이는 물론 계약 서류를 미제공하는 상품도 있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기준 국내에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정된 사례는 전체 예방접종 건수 중 0.0006%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은 맞지만, 발생 확률이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을 과거에 겪은 적이 있는 사람을 포함해 백신 접종을 앞둔 사람들은 불안감을 이용하는 보험 마케팅에 현혹돼 무조건 가입하기 보다는 본인에게 꼭 필요한 보험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아나필락시스는 백신 뿐 아니라 음식, 약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므로 이에 대한 보장이 필요한 경우라면 보장내용을 비교, 확인하여 가입하면 된다.

이외에도 이번 개미일기 35화 영상에서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장 보험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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