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랜만에 2천 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연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른바 '주말 효과'가 컸던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오늘부터 2주 더 연장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국내 신규 확진자가 몇 명이나 발생했나요?
[기자]
오늘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67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전보다 4백 명 넘게 줄어든 건데요,
신규 확진자가 2천 명 아래로 내려온 건 11일 만입니다.
하지만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최근 상황을 보면 주말과 휴일을 지나 주 초반까진 확진자가 줄었다가 수요일부턴 급증하는 흐름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건 90일째입니다.
수도권에선 서울 570명, 경기도 530명 등 모두 1,218명이 나왔는데요,
수도권이 전체 지역 발생의 70%를 넘게 차지했습니다.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2,513명이 됐습니다.
[앵커]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오늘부터 2주 더 연장되죠?
[기자]
네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길어지면서 각종 방역 지표도 악화하는 추세입니다.
최근 2주 동안의 확진자 가운데 36.5%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는데요,
역학조사 속도가 확산 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방역망에서 벗어난 사례가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느냐는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2를 기록해,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감염 확산을 뜻하는데요,
여기에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방역 당국도 추가 확산을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일단 정부는 유행 억제를 위해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오늘부터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다만 결혼식과 돌잔치 등 일부에 대해선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모임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결혼식 참석자는 기존 규정에서 접종자를 추가해 음식을 제공할 땐 99명, 식사가 없을 땐 199명으로 늘어나고요,
실외 체육모임도 사적 모임 기준 인원에 접종 완료자를 추가하는 형식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백신 1차 접종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요.
[기자]
어제 하루 1차 접종자는 3천여 명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77.3%가 됐고요,
접종 완료율은 52.6%입니다.
18살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보면 1차 접종률이 89.9%로 사실상 1차 접종은 마무리 단계인데요,
내일부터는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됩니다.
16살, 17살과 12살에서부터 15살까지 나눠서 진행되며,
화이자 백신을 성인과 같은 양으로 3주 간격, 2차례 맞게 됩니다.
16살과 17살은 내일 저녁 8시부터 예약을 받아 18일부터 접종을 시작하고요,
12살부터 15살은 오는 18일부터 예약이 시작됩니다.
이와 함께 60살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사전 예약도 내일부터 함께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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