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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핵 기술 전수' 파키스탄 핵 과학자 칸 박사 사망

2021.10.10 오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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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핵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핵 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이 사망했습니다.

파키스탄 국영 PTV 등에 따르면 85세인 칸 박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폐 손상 등 합병증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오늘(10일) 오전 숨졌습니다.

칸 박사는 지난 8월 코로나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몇 주 전 퇴원했다가 최근 병세가 나빠졌습니다.

그는 파키스탄을 최초의 이슬람 핵보유국으로 만든 영웅으로 자국에서 칭송받고 있지만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는 핵 기술을 북한과 리비아, 이란 등에 팔아넘긴 악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도는 1974년과 1998년, 파키스탄은 1998년 핵실험에 성공한 이후 국제사회에서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1936년생인 칸은 1950년대 초 파키스탄으로 이주한 인도 출신 이민자로, 카라치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서독,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에서 유학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이웃 경쟁국인 인도가 1974년 최초의 핵실험을 단행하자, 칸 박사를 책임자로 공학연구소를 세워 핵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파키스탄은 비밀 핵 개발을 추진한 결과 1998년 5월 카라치에서 서쪽으로 480km 떨어진 라스코 산맥에서 5개의 핵폭탄을 동시에 터뜨리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칸 박사는 2004년 2월 파키스탄 TV를 통해 자신이 북한과 이란, 리비아 등 3개국에 원심분리기와 핵 기술을 판매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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