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 대한 정식 조문이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아들이자 상주인 노재헌 씨는 오늘 해외에서 귀국했습니다.
곧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 병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 앞입니다.
[앵커]
장례식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서 있는 곳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인데요.
현재 장례식장 안에는 들어갈 수 없게 통제됐고, 뒤로 보이는 건물 3호실에 빈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정식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노태우 씨의 아들이자 상주인 노재헌 씨는 오늘 오전 해외에서 귀국해 곧 장례식장을 찾습니다.
유족 측은 성명을 내고 노 씨가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런데도 부족한 점과 자신의 과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고인에 대해 우리 현대사에 빛과 그늘을 함께 남겼다고 평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오후 2시에 장례식장을 직접 찾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 4명도 잇따라 빈소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TV 토론에 참석한 뒤 저녁 8시 반쯤 찾을 예정이고, 유승민·원희룡 후보도 역시 토론회에 갔다가 저녁쯤 장례식장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아직 조문 일정을 확정 짓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가운데서는 송영길 대표가 오늘 오후 4시 40분쯤 조문할 예정이고, 국민의힘 지도부에선 이준석 대표가 잠시 뒤인 11시쯤 장례식장을 찾고,
김기현 원내대표도 오후 1시 반쯤 이곳에 들러 애도의 뜻을 표할 계획입니다.
[앵커]
장례 절차에 대한 관심도 큽니다. 정해진 것이 있습니까?
[기자]
유족 측은 노 씨가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장례를 치러달라는 뜻을 전했는데, 정부와 장례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 씨는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박탈당한 상태이지만,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국가장을 치를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립묘지 안장 역시, 국무회의에서 결정을 내릴 사안인데요.
앞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 운영위 국감에 나와 국립묘지 안장 가능성 등에 대해 국민들 수용성 등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족 측은 노 씨의 장지를 파주 '통일 동산'으로 모시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은 노 씨가 재임 중이던 1989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 발표에 따라 조성된 안보 관광단지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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