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때 이른 겨울 추위 속에 오늘 아침 서울에는 지난해보다 한 달이나 빨리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추위는 점점 심해져 서울 아침 기온이 내일 0도, 모레는 -1도까지 떨어지며 첫 영하권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서울 기상 관측소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어두운 하늘에서 하얀 눈이 하늘하늘 떨어집니다.
올가을 서울의 첫눈입니다.
예년보다 약 열흘, 지난해보다는 한 달이나 빨랐습니다.
[김초롱 / 수도권청 관측과 주무관 : 서울의 첫눈은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관측될 때 공식적으로 인정이 됩니다. (오늘) 아침 6시 10분쯤 이곳 서울 기상관측소에 눈이 약하게 내렸고, 일부 지역에는 1cm 미만의 눈이 쌓인 곳이 있습니다.]
북쪽 상공에서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울 등 내륙 기온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서해 상에 만들어진 비구름이 눈으로 바뀌어 내린 겁니다.
때 이른 겨울 추위의 기세는 이번 주 후반까지 점점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내일 0도, 모레 -1도까지 떨어지는 등 첫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겠고, 낮 기온도 10도 아래에 머물러 종일 쌀쌀하겠습니다.
특히 찬 바람에 체감 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와 함께 농작물 피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수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의 찬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5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못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습니다.]
때 이른 겨울 추위는 토요일까지 이어진 뒤 일요일부터 기온이 오르며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다음 주에는 비교적 맑은 날씨 속에 예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다시 늦가을 날씨로 되돌아갈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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