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호텔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격리돼 있던 두 여행객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잇따라 감염된 것과 관련해 공기 전파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홍콩대 연구진이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신종 감염병'에 게재한 논문에서 "호텔 CCTV 영상을 보면 두 사람 중 누구도 방을 떠나지 않았고 어떤 접촉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음식을 받거나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각자의 방문이 열렸을 때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환자는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홍콩에 입국한 뒤 같은 격리호텔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 객실에 묵고 있다가 잇따라 오미크론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