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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 살해 10대 형제...재판부, '자전거 도둑' 책 선물

2022.01.20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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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은 친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19살 A 군에게 징역 장기 12년 단기 7년을 선고했습니다.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 된 동생 17살 B 군에게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나쁘지만 잘못을 반성하는 점과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정서표출 양상을 보였다는 심리분석 결과 등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또 교화 가능성을 강조하며 이들에게 박완서 작가의 '자전거 도둑' 등 책 두 권을 선물했습니다.

신체장애를 가진 조부모와 함께 생활한 A 군은 지난해 8월 말 친할머니가 잔소리하고 꾸짖는데 격분해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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