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여야 대선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 각 후보,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먼저 이재명 후보입니다.
오전엔 서울 인사동에서 문화예술인들과 예술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기본소득 공약을 내걸고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잠시 들어보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인과 함께, 이재명이 하겠습니다.]
이어서 오후에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와 화상 대담도 하면서 경제 행보도 빠뜨리지 않았네요.
이어서 오후 4시, 작년 한 해 화제를 모았던 스우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댄서들과 만나면서 젊은 층들과의 소통도 이어나갔습니다.
그렇다면 윤석열 후보는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오전에 가상자산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가상자산 산업의 육성을 공약했는데요.
기업 가치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 규모의 기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이 가상자산 사업에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산업·젊은 층 공략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가상자산 산업은 )규제 걱정이 없도록, 확실히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는 '힘이 되는 생활공약'이란 이름의 공약도 발표했는데요.
연말정산, 반려동물, 양육지원.
직장인과 아동양육, 동물권 표심을 모두 노린 맞춤형 행보라는 평가네요.
다른 후보들 움직임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김동길 명예교수를 만난 안철수 후보.
이후엔 직접 선대위를 열었는데요.
뭐가 바뀌었죠? 국민의당 백드롭이 바뀐 점이 눈에 띄는데요.
"안철수신제가치국평천하"
본인 수양을 먼저 하라는 의미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와 안 후보의 이름을 합친 것인데요.
각종 의혹에 휩싸인 양당 후보들을 모두 저격하면서 '깨끗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오늘 한국행정학회 주최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 대통령제가 가진 폐해에 대한 쇄신을 강조했는데요.
제왕적이라고 평가받는 대통령의 힘을 빼기 위해 청와대 수석제도를 폐지하고, 국무총리를 국회가 추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바쁘게 움직인 여야 후보들.
후보들이 분주한 사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선대위 안에선 내홍이란 불이 붙었습니다.
민주당은 정청래 의원의 자진 탈퇴를 요구했다는 '이핵관' 논란이 불거졌죠.
탈당과 이혼은 안 된다는 정 의원에 조응천 의원은 "사랑하기에 헤어졌노라" 이렇게 밝히면서 갈등의 불씨는 점점 더 커졌습니다.
여기에 현근택 대변인의 '문파 발언'까지 겹치며 다시 이재명계와 친문 지지층이 갈등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처럼 잠잠하나 싶었던 국민의힘.
어제 윤 후보와의 회동에서 홍준표 의원이 재보선에서 특정 지역구의 공천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 홍 의원을 겨냥해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마땅히 걸맞은 행동을 하라며 쏘아붙였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방자하다고 맞서면서 갈등은 또다시 쉽사리 가라앉지 않겠네요.
이제 대선까지 남은 시간 48일입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대선 정국, 앞으론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또 민심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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