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김관옥 / 계명대 교수, 이기재 / 동국대 겸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은 이 얘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29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로 단일화가 꼽히고 있는데요. 후보자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 단일화를 둔 신경전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인데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관옥 계명대 교수 또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간단히 짚어볼 필요가 있는데 사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이슈는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이른바 15%의 벽을 넘으면서 부각되기 시작했는데 지금 시점에서의 단일화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두 양강 후보가 접전을 보이면서 부각되는 이슈인데. 일단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거든요.
[김관옥]
그러니까 단일화가 이제 언급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다른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당대표는 제로 퍼센트다, 이렇게 얘기하고 안철수 후보가 싫다, 이렇게 극단적인 얘기들을 합니다. 여론조사서 1장 갖다 놓고 궤변을 늘어놓는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반면에 또 일부 원희룡 정책본부장 같은 경우는 이제는 단일화 시점이 된 것 같다.
그러니까 다시 얘기하면 사실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 얘기가 나오게 된 배경은 독자승리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 버렸기 때문에 여기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만이 이것을 좀 더 확실하게 가져갈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보는 거죠. 반면에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 대표 같은 경우 상당히 부정적이고. 윤 후보 같은 경우는 속내를 알 길이 없어요. 그냥 언급을 안 하겠다, 이 정도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게 단일화가 되려면 사실은 일단은 내부에서는 입장 정리를 해야 되거든요. 이게 상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와 협상국면에서 내부도 정리 안 됐는데 상대는 단일화하겠다고 얘기하면 상대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거예요. 이게 진짜로 하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단일화라는 얘기를 계속 꺼내서 나에게 있는 지지자들을 흡수하려고 하는 그런 전략인지 굉장히 의심의 눈초리로 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안 후보 측에서는 이런 국민의힘의 태도, 행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거죠.
[앵커]
내부 입장정리부터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신데, 간단히 정리해 보면. 이준석 대표는 연일 선 긋기에 나서고 있고. 여론조사 방식은 가당치 않다, 이런 거친 표현까지 쓰기도 했고요.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조금 전에 보면 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 언급이 부적절하다고 했고 국민의힘 내부 의원들 전수조사한 결과를 보여주시고 교수님 의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단일화 필요에 대한 여론이 일단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면 반드시 필요하다가 52.4,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11.4%로 파악되고 있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재]
참 어렵습니다, 이 부분이.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한 말에 상당히 많은 함의가 있어요. 왜냐하면 단일화는 보통 2등, 3등이 같이해서 1등을 견제하고 순서를 뒤집기 위해서 하는 조치인데 지금 윤석열 후보는 TV토론 이후에도 어쨌든 간에 오차범위 이내든 아니면 그걸 벗어나든 간에 지금 1위를 거의 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은 여론조사를 종합적으로 볼 때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만 간다면 승리가 그렇게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 상황이거든요.
문제는 확실한 승리를 원하는 지지층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보다시피 105명 중에 55명이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을 보면 상당한 의견이 반드시 단일화를 하라는 건 뭐냐면 결국 국회의원들은 지역 당원들의 의견을 대변하기 때문에 당원들은 이번 대선에 확실한 승리를 가져와야지 오차범위 내에서의 지지율을 가지고 대선투표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확실하게 단일화 협상에 들어가면 단일화가 성사될 것이냐, 이게 또 사실 큰 문제예요. 단일화가 성사된다고 한다면 단일화 협상을 해서 그것이 여론조사 방식이든 담판을 짓는 방식이든 하면 되는데 만약에 단일화의 협상에 착수했는데 그게 성사가 안 되고 결렬되는 상황에서 투표에 들어간다면 이건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선뜻 임할 수 없는. 그래서 상당한 탐색전이 앞으로도 전개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29일 앞둔 시점입니다마는 탐색전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보니 단일화가 거론되면서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이를테면 여론조사 방식도 거론되고 있고 그리고 거론되는 것 중에 제2의 DJP 연합이 거론되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한 발언도 들어보고 나서 또 교수님께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이재오 상임고문이 YTN 뉴스Q에 출연해 한 얘기인데 끝부분에 쉽지 않은 게 DJP 연합도 몇 개월 동안 물밑에서 작업을 다해서 마지막 꼭지만 두 사람이 뗀 거거든요라는 발언을 YTN 출연해서 했는데. 단일화 얘기하니까 지금 방식의 DJP 연합 방식이 떠오르고 또 2002년 대선 때 여론조사 방식이지 않았습니까? 그 차이점을 지금의 정국의 구도와 맞물려서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김관옥]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방식은 대부분이 담판론이에요. 그러니까 DJP식으로 역할을 나누는 거죠. 대통령, 총리 해서 장관 나누고 이런 겁니다. 그런데 지금 얘기 나온 대로 이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어떤 식으로 할지에 대해서. 그런데 우리가 최근의 단일화는 사실상 여론조사 방식이 제일 많이 활용됐어요.
그러면 왜 국민의힘에서 지금 여론조사 방식은 거절하느냐. 거의 부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뭐냐 하면 사실상 우리가 지지율은 윤석열 후보가 한 3배가량 높아요. 그런데 야당 후보 적합도로 보면 아이러니하게 지금 안철수 후보가 더 높습니다. 이게 뭐냐면 역선택이 작동을 한다는 얘기거든요. 왜 역선택방지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거 갖고 거의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여론조사 방식으로 한다는 건 사실상 서로에게 치명적인 부분들을 서로 갖고 있기 때문에 합의가 안 되니 담판으로 하자는 건데. 사실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 그런 방식으로 안 하고 여론조사상으로 하면 내가 더 유리하고 그리고 그렇게 해서 이제 지지자들한테 받은 걸로 해서 본선에 나가면 내가 더 대통령 될 가능성이 많은데 여기에서 굳이 담판론을 해야 될 필요가 별로 없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제 DJP 방식을 얘기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걸로 합의 보기는 좀 쉽지 않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이게 DJP 방식의 가장 중요한 건 신뢰거든요. 그러니까 아까 몇 개월 동안 계속 신뢰 과정을 거쳐온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서는 지금 그 과정도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안철수 후보가 보기에는 지난번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배제되는 장면이 있어요. 이건 굉장히 뼈아픈 얘기거든요. 같이 가다가 누군가 하나가 이렇게 배제되는 장면, 이게 신뢰에 금이 금방 갈 수 있다는 것의 사례거든요. 이런 신뢰의 문제가 또 하나 있고.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사실 DJP는 이렇게 일종의 연정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진보적인 김대중 후보와 보수적인 김종필 후보가 만나서 사실상 시너지효과, 상호 보완적인 효과가 발생을 했어요. 그게 사실상 승리를 거머쥐게 하는 그런 요인인데. 그러면 지금 윤 후보와 안 후보가 결합됐을 때 그런 시너지 효과가 나오느냐. 그런 측면으로만 본다면 사실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결합되는 상황이 훨씬 더 시너지는 커집니다. 그래서 이제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평가는 해 볼 수 있는데 저는 이게 적용되기 그렇게 쉽지 않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윤 후보가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급이 부적절하다고 최종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마는 앞서서 단일화를 한다면 또 둘이 전격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해서 조금 헷갈리기도 합니다마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기재]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지금 후보에게 전적으로 이 문제를 맡겨놓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교수님도 얘기하셨지만 지금 지지율 차이가 비슷하거나 혹은 둘이 합쳐서 1등을 제치거나 이런 지지율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는 40%대고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는 10% 수준이기 때문에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를 갖고 단일화를 여론조사하라는 건 사실 윤석열 후보한테 누구도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결국은 나올 수 있는 게 DJP 연합 같은 방식인데 당시에도 김대중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대량 한 30% 된다고 치고 그러면 김종필 당시 대표가 한 3%. 거의 한 10배 차이 난 거 아니겠습니까? 이 상황에서 여론조사 경선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담판으로 갔다고 보고. 사실 이번에도 한다고 하면 지지율 차이로 볼 때는 담판승부를 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아마도 윤석열 후보가 그것을 물밑에서 준비는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게 공개적으로 단일화 이슈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순간 모든 이슈를 다 빨아갈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됐을 때는 오히려 단일화 실패에 의한 여러 가지 지지율의 변화 이런 리스크를 질 이유가 없다, 이런 차원에서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오늘 기점으로 대선은 29일 남은 시점인데 사실 일각에서는 단일화는 대선 전날까지도 가능하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물리적인 일정을 놓고 봤을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른바 단일화 시간표를 한번 준비해 봤는데. 1차적인 마지노선은 후보 등록일을 보고 있고 2차는 투표용지 인쇄일. 3차는 사전투표 개시일로 잡아놨는데 왜 이런 시간표가 해석이 가능한지 설명해 주시죠.
[김관옥]
지금 사실은 단일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언제하느냐거든요. 언제할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느냐.
[앵커]
효율성을 높이느냐.
[김관옥]
그렇죠. 이게 시기를 놓치면 사실 단일화해도 효과가 발생 안 할 수가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얘기하는 대로 투표용지에 이름이 다 각자 쓰인다. 그러면 이게 효과가 감소되는 그런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감안한다고 그러면 지금쯤이면 사실 단일화가 돼야 돼요. 그래서 후보 등록할 때 한 사람으로 후보를 등록하고 한 20일 동안, 3주가량 선거 유세를 같이 다니고 이럴 때 이제 사실 시너지효과가 나오는 것이거든요.
[앵커]
그럼 교수님, 앞서 이준석 대표가 이번 주말 전까지 정치적 판단을 안철수 후보가 해야 된다는 말이 그런 의미인가요?
[김관옥]
그렇죠, 그렇게 압박하는 것 같은데. 저는 이것의 시작은, 전제는 뭐냐 하면 단일화에 대한 의지 천명이에요. 그러니까 양 후보가 우리 단일화한다라고 얘기해야 되는데 지금 의지 천명도 못하고 있는데 이 협상에 들어간다. 그러니까 협상의 상황은 언제 하느냐의 문제고요. 그리고 방식. 아까 얘기한 담판론이냐 아니면 여론조사형이냐 이걸 다룰 텐데. 그것에 대한 협상에 들어가려면 일단은 두 후보가 의지를 갖고 우리는 단일화 협상에 들어간다고 천명해 주어야 되는데 그것도 없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14일 후보 등록 전에 하기에는 사실 일주일도 안 남았거든요.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보는 것이고. 그렇게 될 경우에는 계속 늦춰지는 그런 장면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저는 또 지금 두 분의 신뢰관계라는 것이 거의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단일화가 사실은 뭔가 주고받고 하는 그런 단순한 걸로 비춰질 수는 있겠지만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거거든요. 그러려면 실질적인 책임을 서로 나누고 신뢰를 해도 정부가 잘 운영이 될까 말까 하는데 지금 이런 식으로 진짜 아주 갑작스럽게 이렇게 해서 오히려 더 상황이 악화되고 정부를 만들고서도 또 갈등이 만들어지고 싸우고 이런다면 사실 그 모든 것이 국민들의 부담으로 넘어가게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먼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직 의지 천명조차 없다는 부분을 강조하셨는데. 이 교수님께도 마지노선 질문을 드리겠습니다마는 그에 앞서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잠깐 보고 질문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야권 단일화시에 대한 가상의 결과인데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31.6, 윤석열 후보가 41.6%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왔고 또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25.3, 안철수 후보가 45.2%로 나오고 있거든요. 앞서 김 교수님께서 역선택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런 부분이 반영된 결과로도 보이고. 마지노선 포함해서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기재]
이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여론조사에 문항이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역선택이라고 보여지지는 않고요. 예를 들어서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만을 놓고 봤을 때 누구로 단일화했으면 좋겠냐고 했을 때는 역선택이 있겠지만 이재명 후보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 보이고요.
이 데이터로만 보면 어쨌든 안철수 지지층이 결국은 윤석열 후보 지지층으로 넘어가는 것이 적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철수로 단일화됐을 때 윤석열 지지층은 상당 부분이 안철수 후보를 찍지만 안철수 지지층에는 상당수의 민주당 지지층이 있는 것 같다. 소위 얘기해서 친문이라고 분류될 수 있는. 그런 데이터로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어쨌든 현재 윤석열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그러니까 배우자 문제라든가 장모 문제라든가 이런 것으로 인해서 비호감도가 안철수 후보에 비해서는 좀 더 높기 때문에 그런 여론이 반영됐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런데 단순하게 이것만 가지고 분석할 수 없는 것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워낙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게 이런 조사만 가지고 단일화가 성사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저는 그렇게 보여지고요. 그래서 단일화 방식은 결국 하게 되면 담판으로 가면서 향후 공동정부 구상들로 갈 텐데, 만약에 간다면요.
그런 면에서 DJP 당시 내각제에 대한 합의 그리고 총리와 장관들을 어느 정도 분배하는 이런 협상을 했다고 볼 때 이번에도 안철수 후보한테 책임총리제를 제안한다든가 아마 그렇게 갈 가능성이 저는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게 조기에 쉽게 꺼내기가 되게 어려운 것이 어쨌든 이게 합의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합의를 했을 때 과연 지지층이 결집할 것인가에 대한 분석도 있어야 하고 그리고 아까 시점 얘기했지만 이게 투표용지에 안철수 후보의 이름이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 이것만 갖고 단순하게 볼 문제도 아니거든요. 굉장히 선거공학적으로 분석해야 될 측면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13일 후보등록 전까지의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걸 오히려 또 조급하게 끌고 가는 것 자체가 자칫하면 굉장히 선거캠페인에, 윤석열 후보 캠페인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그리고 과거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의 실패 사례도 있지 않습니까? 단일화에 성공했지만 거의 투표 전날 정몽준 후보가 단일화를 철회한 사건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너무 날짜만 보면서 조급하게 가서는 안 된다. 이런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김관옥]
제가 한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 지금 언론들이 사실상 단일화의 구도를 짜고 있어요. 그러니까 안철수와 윤석열만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야권 후보 단일화만 생각을 해요. 그런데 우리가 잘 알다시피 정치는 생물이죠. 뭐든지 다 사실 발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언론이 구성을 해버리면 시민들의 시각을 사실 좁혀놓는 겁니다.
[앵커]
마침 다음 질문이 이재명 후보의 단일화이기 때문에.
[김관옥]
그렇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와 사실은 안철수 후보도 충분히 단일화를 할 수 있는 그런 개연성, 가능성은 남아 있기 때문에 언론기관이 만약에 이런 식으로 여론조사를 할 거면 같이 균등하게 해 줘야 되는 거 아닌가, 그 말씀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도 야권 내 논의 중이기 때문에 아직 얘기하기는 섣부르다. 섣부르다라는 말은 어떻게 해석이 가능할까요?
[김관옥]
저는 그런 의도와 그런 시도가 지금 있다고 추측을 해요. 그런 일환이 사실은 어제, 그제부터 계속해서 일종의 중도 확장, 합리적 보수까지 계속해서 사람들을 만나지 않습니까? 김종인, 이상돈 거기다 오늘은 윤 전 장관. 성함이 지금 생각이 안 나는데요.
[앵커]
윤여준 장관.
[김관옥]
윤여준 장관이죠. 이렇게 만나는 부분들은 사실상 어떤 지형을 넘나들면서 통합, 포용 이런 정치를 하겠다는 그런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거거든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안철수 후보와의 어떤 통합이 만들어진다면 사실은 그런 통합정부의 상징적인 부분을 만들어내는 가장 마무리하는 그런 점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노력도 아마 민주당 내부에서도 하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차기 정부는 조금 더 통합되고 이렇게 하는 그런 정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고. 그런 맥락에서 오늘 윤여준 장관을 만나서도 이 후보가 만약에 본인이 당선이 되면 뉴노멀시대 위원회를 만들어서 그 위원장을 맡아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실상 진영을 넘나드는 그런 인사 하겠다. 이런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충분히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또는 연정 이런 거 충분히 가능하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는 이재명 후보의 중도 외연 확장, 보폭을 넓히고 있는 부분이 나가고 있습니다. 이건 잠시 뒤에 여쭤보기로 하고. 앞서 교수님께서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이건 야권 단일화가 아니라 어떻게 프레임을 지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부분에 대한 단일화를 언급하셨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이었습니까? 왜냐하면 민주당도 우리는 열려 있다, 이런 입장이에요.
[이기재]
그래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지금 10% 미만으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결국은 양강 구도에서 어떤 후보의 손을 들어줬을 때 다른 후보가 유리해지는 상황이 된다면 여전히 안철수 후보의 캐스팅 보트로서의 위치라든가 지분은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재명 후보는 섣부르게 얘기하지 않는다고 하는 부분은 뭐냐 하면 결국 안철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까지 안철수의 단일화에 뛰어들면 안철수 후보의 몸값이 하늘을 찌를 거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소위 얘기해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윤석열 후보하고 단일화해버리게 되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닭 쫓던 개 어디 쳐다보듯이 이렇게 돼버릴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고.
역으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선대위 입장에서 보면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자체가 지금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그렇게 반드시 필요한 지지율이 아니라 하더라도 역으로 생각해서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다라고 하면 그때 받을 수 있는 타격들을 생각을 해 보면 그런 점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작지만 어쨌든 함께해야 된다는 지점을 또 발견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어쨌든 간에 괜히 안철수 후보를 자극하는 발언들을 자꾸 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그리고 후보 위주로 또는 물밑에서 공개적인 방식보다는 조용한 관계 회복과 동시에 새로운 정부를 구성한다고 했을 때 상호 간의 조건들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공개적인 것보다는 비공개적으로 서서히 좁혀갈 필요가 있다 이런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일단 1차 공식 대선후보 등록일이 2월 13일과 14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말한 1차 마지노선을 기준으로 이른바 단일화 시계가 빨라질지, 더뎌질지 아니면 멈출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각 후보들의 행보를 살펴볼 텐데 먼저 이재명 후보, 코로나19 위기대응 특위를 주재하면서 3차 접종자에 대한 영업시간을 제한을 완화하자 이런 방침을 밝혔거든요.
[김관옥]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적합한 후보가 누구냐라고 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를 얻은 것이 지금 이재명 후보거든요. 그러니까 강력한 추진력, 실천력 이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진 그런 부분인데. 사실 오늘 계속해서 지금 코로나 얘기를 하고 있어요.
제일 중요한 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이것이 통과를 못하고 있거든요. 증액이 안 되고 있어요. 사실 어떻게 보면 국가가 사회 안정을 위해서 생계 수단을 사실상 중지시킨 것인데 그것에 대한 보상을 안 해 주고 있는 거거든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예컨대 국회의원 이거 처리 안 하시고 계신데 세비 안 나온다고 생각을 한번 해 보시면 그것이 몇 달 거쳐서 지금 2년째 우리가 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거기 직격탄을 맞고 계신 분들은 사실 소상공인 그다음에 자영업자분들이거든요.
그게 2년 동안 세비 없이 지냈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방치할 수 있는 건지. 예컨대 정부 장관님들도 마찬가지죠. 장관 월급 없이 2년 계속 일하라고 했으면 이거 견딜 수 있는 건지를 생각한다면 지금 빨리 처리해야 되는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가 역할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교수님께서는 외연 확장 부분을 언급하셨기 때문에 이 교수님께 질문드리면 윤여준 전 장관과 아까 회동 장면도 화면으로 지나기도 했고 또 지난 주말에는 김종인 전 위원장. 어제는 이상돈 전 의원을 만나기도 했거든요. 이를테면 중도 보수층의 인사들과의 만남 어떻게 좀.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외연 확장 보폭을 넓히고 있는 부분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기재]
우선 저는 잘하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게 이미지 개선에는 도움이 되실 거예요. 그런데 과연 지지율을 높여나가는 데 있어서 과연 득표력이 있느냐. 이런 면은 다른 측면 같아요. 왜냐하면 세 분 다 어느 정도 원로이시고 특별하게 어떤 지역적, 세대, 계층의 특별한 지지층을 갖고 있는 분들은 아니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이재명 후보가 사회 원로들 특히 국민의당이나 혹은 국민의힘 쪽에 있었던 원로들과 만나는 건 이미지상으로 보면 중도 외연 확장이라는 이미지는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그게 지지율 확대로 이어질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고. 특히 또 이 세 분과 미팅한 이후에 전부 다 비공개로 처리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아직은 크게 선거 때 돕는 수준까지는 논의들이 진행되지 않은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그런 논의가 전제가 됐다면 어느 정도 공개도 하고 나와서 메시지도 내면서 크게 이걸 확대했을 텐데 그렇지 않은 걸로 봐서는 그렇다고 생각하고. 이런 행보를 윤석열 후보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후보 차원에서는 이렇게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서고 있다면 캠프 차원에서는 지금 지지율 반등을 위해서 이를테면 부동층 호소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 15~20% 정도가 부동층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포괄적인 질문을 한번 드려볼게요. 정권교체는 바라지만 윤석열은 아니고 정권연장은 바라지만 이재명은 아닌 그런 부동층을 말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이런 측면을 양 후보에서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일단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질문을 드리면요?
[김관옥]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제일 먼저 같이 흡수를 해야 되는 건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지만 사실은 이재명 후보를 유보하고 있는 층들을 빨리 흡수해야 되는 거거든요.
[앵커]
친문 부동층?
[김관옥]
그렇죠. 이렇게 우리가 이름을 부를 수도 있고 또 한 가지는 뭐냐면 호남의 유권자들이 아직 극하게 최고 지점으로 결속이 아직 안 됐다는 거거든요. 통상 이 시점이면 거의 70%에 가까운 민주당 후보들은 받는데.
[앵커]
60%인가요.
[김관옥]
지금 60% 정도거든요. 만약에 이게 호남표가 결집된다고 하면 그게 수도권에 영향을 주고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40% 바로 뚫을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재명 후보 측에서 노력을 해야 되는 부분은 2030이라는 젊은층의 세대들에 대한 접근과 더불어서 호남에 적극적인 구애를 해야 되는 그런 측면인 것이고. 그래서 오늘 이낙연 전 후보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역할을 하기로 했잖아요. 이건 굉장히 좋은 사인이 될 겁니다.
그래서 아마 호남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다니면서 사실상 표를 끌어 모으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고. 또 중도층에 굉장히 호소력 있는 분이잖아요. 이런 부분들이 우리가 조금 전에 얘기했던 김종인, 이상돈 그분들과의 관계랑 연결되면서 중도층의 외연과 호남 이런 쪽에서 뭔가 이렇게 효과가 발휘된다면 지금 이 후보가 겪고 있는 약간의 어려움들이 사실상 극복이 될 수 있겠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기재]
우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면서 결국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사과하고 그다음에 조국을 일방적으로 옹호한 민주당의 그동안 모습에 대해서 여러 번 사과를 해서 사실 그 부분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선포는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30% 박스권을 넘어서지 못하는 게 결국 후보의 문제라고 저는 봐요. 후보의 인성의 문제, 자질의 문제 그다음에 의혹. 이런 것들을 돌파를 못했기 때문에 저는 그 이상의.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갖고 있는 지지율조차도 확보하지 못했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래서 그 문제를 벗어나지 않고서는 넘어서기 힘들 것이다.
그러면 지금 현재 김혜경 씨의 사적 공무원에 대한 이용이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가 다시 불거졌는데.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도 계속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형식으로 지금 모든 선대위가 대응하고 있거든요. 그랬을 때 과연 이낙연 총리가 지금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고 한다면 과거에도 상임고문은 맡았었고 호남에 지원 유세도 했지 않았습니까?
결국 총괄위원장을 맡는다는 건 뭐냐 하면 캠페인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는 점에 차이점이 있는 건데 그렇다면 지금 같은 캠페인 방향이 아니라 다른 방식. 예를 들어서 공무원의 사적 이용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사과부터 하고 오히려 이런 걸 옹호하려는 여러 가지 시도에 대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동을 걸고. 이렇게 캠페인 전환을 할 수 있느냐. 그것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저는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상대 후보로 뛰었던 사람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서 후보의 캠페인 방향을 좌우하기가 구도상 쉽지 않다 이런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관옥]
이낙연 전 후보의 성격을 아시면 그게 그렇지 않다는 걸 금세 아실 거예요. 아마 내일 아침부터 회의를 할 텐데 굉장히 강력한 장악력으로 아마 선거를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있고. 저는 이런 부분에서 민주당의 전열이 다시 한 번 가다듬어질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문제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아까 말씀을 주신 부분에서 지지율이 낮다, 갇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지금 우리가 과거의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서는 이게 낮은 지지율이 아니에요. 굉장히 높은 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거 노무현 등등의 후보들이 가졌던 이 시점에서의 지지율보다도 높은 수치기 때문에 절대 그것을 나쁜 상황이라고 평가하시는 건 동의하기 좀 어려운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 행보를 볼 텐데 과학기술인을 만났습니다. 일단 지금 보면 오늘 같은 경우에는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면서 과학기술 분야 공약을 이를테면 발표한 건데. 최근에 보면 당은 공세에 집중을 하고 후보는 정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기재]
저는 과학기술 가서 한 메시지 아주 좋은 메시지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과학기술의 영역까지 이념이 들어와서 정치가 그걸 이용하면 안 된다는 말은 아주 좋은 말 같습니다. 특히 우리가 미래산업 관련해서 AI든 빅데이터든 블록체인이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 이념이 낄 별로 없거든요. 그렇듯이 사실 원전 정책과 관련해서 과도하게 양 당이 맞서는 측면이 있어요. 그런데 원전도 어쩔 수 없이 필요하게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위험요소도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이고 그걸 막기 위해서 또 다른 원전에 대한 새로운 기술 그리고 폐기물에 대한 처리기술도 계속 고도로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고요. 또한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부분에 대해서도 역시 기술 발전 수준을 고도화해야 된다. 이런 부분에서는 사실 과학기술자들끼리의 기술적인 식견들은 차이가 없을 거라고 봐요.
이게 정치권에 넘어오면서 원전 찬성이냐 반대냐 가지고 극단적 대립을 하고 있는 모습들을 저는 지적한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아주 잘했다고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치가 탈이념해야 될 부분들은 벗어나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관옥]
그러니까 탈원전, 지금 사실은 탈원전은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해요. 그러니까 지금의 원전 수는 전 세계에서 제일 많습니다. 그걸 안정적으로 관리하자는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도 그런 정책들을 했던 것이고 지금 더 나아가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탈원전이 아닙니다.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리자는 것이고 원전의 유지 그건 계속해서 가져가는 병행을 추진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한울 원자력발전 지금 중지되어 있는 거 있잖아요. 두 가지를 공사를 재개하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로 본다면 탈원전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우리가 정치권 얘기를 하다 보면 가끔 편파나 반칙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두 분도 아시겠지만 쇼트트랙 편파파정으로 시끄러웠고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대목이겠죠. 정치권도 특히나 대선 후보들도 여기에 대해서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후보들 입장을 한번 정리해 봤는데. 이재명 후보는 중국 동네잔치로 변질되고 있다라고 했고 윤석열 후보는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 심상정 후보,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었다.
안철수 후보, 누가 봐도 잘못된 판정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과 함께 최근의 토론회를 통해서 어떤 대중국 외교. 특히나 사드 문제가 언급되면서 논란으로 불거지기도 했거든요. 대선 앞둔 시점, 11일 열릴 토론회도 기대가 됩니다마는 외교문제 특히나 중국과 관련해서 변수로 작용할까요?
[김관옥]
선거 국면에서의 주안점은 국민에게 있어요. 그러니까 유권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말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사실 중국이 하고 있는 이런 행태는 상당히 부정적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봤지만 굉장히 불공정하다라고 생각할 정도의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한복을 입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우리의 문화적인 침탈, 문화적인 패권주의 이런 것들을 얘기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이럴 때 후보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안 한다라고 얘기하면 그거 자체가 아마 뉴스가 될 겁니다.
그래서 너도 나도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사실은 지금 중국의 입장이 여기서 반발을 하거나 뭔가 우리에게 공격적인 언사를 할 상황은 아니에요. 지금 그들은 축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하면 잘 끝내야만 하는 그런 과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보이스를 낸다고 해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이렇게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걸 다 떠나서 우리도 중국에 대해서.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해야 될 말들은 국민들이 원하는 말들은 정치인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해 주는 그런 것도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기재]
지난 TV토론에서 3불 정책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3불 정책이라는 게 결국 중국을 향해서 문재인 정부가 사드 배치하지 않겠다. 그다음에 미사일 방어체제 안 하겠다. 한미일 군사동맹 안 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한 것들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물었던 것이고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도 이거에 대해서 물었죠. 그것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는 3불 정책이 정책이 아니라 정부의 입장이다, 이런 식으로 말을 돌렸는데 이 또한 결국 중국이 경제적인 보복 이런 부분에 대한 걸 하면 어떻게 할 거냐. 이런 식으로 오히려 얘기를 했거든요. 그 부분이 사실 젊은층들에게는 굉장히 안 좋게 들렸다고 저는 보입니다.
그래서 결국 중국이 경제대국이기 때문에 눈치 보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번에 쇼트트랙과 관련하여 중국에 대한 여러 가지 반감들이 결국 11일날 또다시 이 부분에 대한 토론이 있을 텐데 이 부분 때 과연 이재명 후보가 어떻게 응수를 할지. 그리고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어떻게 공세를 할지. 이 부분은 지켜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김관옥]
사드의 추가배치는 좀 다른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사실은 굉장히 국면 자체를 바꾸는 것이고 이건 한국의 얘기만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성주에 있는 사드는 미군의 것입니다. 지금 윤석열 후보가 추가배치하자는 것은 추가가 아니죠. 한국군의 사드를 놓자는 거거든요.
그것이 북한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 특히나 중국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그들을 향한다라고 생각하고 미국이 그걸 활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때 그런 보복 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지금 그 시기의 보복은 사실은 공식적인 보복도 아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피해를 봤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25% 무역이 중국에 의존되어 있어요. 그것 때문에 무서워서 그런다는 것이 아니라 당장에 우리는 경제 무역의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에는 우리 실생활에 타격이 됩니다.
[이기재]
사드의 배치가 결국 공격 무기가 아니잖아요. 그건 철저하게 방어용 무기기 때문에 중국을 상대로 설득을 해서 결국 북한이 미사일을 저렇게 고도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방어체제를 할 수밖에 없다. 저는 오히려 그렇게 설득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보에 어떻게 양보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중국이 그러면 북한에 대해서 미사일에 대해서 철저하게 규제할 수 있게끔 비핵화로 나서게끔 오히려 그렇게 우리 정부가 요구를 해야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관옥]
그런데 그건 사드라는 무기체제에 대한 이해가 사실은 떨어진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고고도 요격이거든요. 높은 데 있을 때 요격하는 방식의 무기체계가 사실은 사드고 패트리어트2, 3 이런 것들이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걸로 이제 충분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사드가 북한에서 오는 걸 막기에는 다른 용도거든요.
그건 오히려 멀리 위에 높이 있는 것을 요격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드가 북한의 미사일을 막는, 우리한테 오는 그런 미사일을 막는 수단이라는 것은 사실상 적절한 표현이 아니에요. 적합하지 않습니다.
[앵커]
일단 올림픽과 외교문제는 다릅니다마는 일단 정치권 한복판에 중국이 화두가 되었기 때문에 한번 질문을 드려봤고 혹시라도 토론회에서 이 문제가 거론되면 또다시 이 문제를 짚도록 하겠고. 시간은 거의 다 됐습니다마는 이 질문은 짚고 간단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면 예결위 이틀째에서도 서로 대리전 성격의 공방이 오갔거든요. 대선을 29일 앞둔 시점, 지금 보면 사실관계 확인이 된다기보다는 지리하게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공방이 길어질까요? 여기에 대한 생각까지 듣고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이기재]
예결위 관련해서는 저는 크게 무리 없이 합의는 될 거라고 보고요. 문제는 추경예산의 규모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김부겸 총리도 어느 정도 예산 증액에 대해서는 불가피하다. 그런데 부채를 과도하게 내면 결국 금리나 물가나 여러 가지 연동되기 때문에 쉽지 않다. 그래서 오히려 여야의 합의 형식으로 공을 떠넘겼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정부와 민주당이 어느 정도 합의를 하고 나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어쨌든 예산 규모에 대해서 정부에서는 14조를 계속 고수하고 있는 것이고, 경제부총리가.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는 계속적인 증액을 요구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합의도 없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예결위 차원에서는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면서 결국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대한 손실보상 문제라든가 방역지원금 문제는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루었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어느 정도 타협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시간관계상 추경안 관련해서 예결위를 여쭤봤는데 사실은 그 안에서 벌어진 네거티브 공방이 질문이었는데 일단 거기에 대한 전망은 교수님한테 듣기로 하고. 네거티브 공방,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대선을 앞두고.
[김관옥]
네거티브 공방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어요. 거의 이번 선거는 네거티브 선거라고 할 정도로 거의 일관되게 네거티브를 하고 있습니다. 양 후보들의 의혹들이 많이 제기가 되고 있는데. 제가 아쉬운 건 국민들은 사실상 향후 5년 동안 내 삶을 어떻게 개선시킬 것인가에 대한 그 역량 있는. 누가 또 그런 비전을 제시하느냐 그런 후보를 지금 가늠하고 평가하고 검증하려고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네거티브 때문에 다 막히고 있어요. 왜냐하면 그게 선정적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판단기준들이 흐려지는 이런 장면들이 있기 때문에 국민을 위해서라도 지금 정당들은 네거티브를 지양하고 사실상 비전 경쟁을 해서 우리가 TV토론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실질적으로 누가 우리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줄 수 있는지 특히나 코로나 시대를 누가 극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지 그걸 규명하게 해 드려야죠.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기재 동국대 겸임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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