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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벨라루스 본격 연합 훈련...NATO·영국 "위험한 순간"

2022.02.11 오전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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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관련국 사이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에 벨라루스와 대규모 연합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와 영국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가장 위험한 순간에 있다면서 러시아에 외교적 해법을 선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 시간 10일 벨라루스 내 여러 훈련장에서 벨라루스와 2단계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에는 러시아군 약 3만 명과 벨라루스군 대부분 부대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전날까지 극동 주둔 소속 부대들을 약 1만km 떨어진 벨라루스로 이동 배치하고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폭격기와 최첨단 전투기 등을 동원해 1단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러시아-벨라루스 연합 훈련에 맞서 열흘 동안 군사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독일에 주둔하던 미군도 우크라이나 접경국 루마니아에 추가 배치됐습니다.

이처럼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열린 영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 회담은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우크라 국경에 배치된 러시아군 철수를 촉구했지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국 영토에서 군대를 빼라는 요구는 유감스럽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와 영국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가장 위험한 순간에 있다면서 향후 며칠간 적절히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앞으로 며칠간 유럽에서 가장 큰 안보 위기가 닥치는 가장 위험한 순간일 것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에 외교적 해법과 경제 제재 가운데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NATO 사무총장 : 러시아는 외교적 해결책을 선택할 수 있고 우리는 협상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러시아가 대결을 택한다면, 비싼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러시아가 대결을 택할 경우 경제 제재를 받을 것이며 나토 동맹국 동부 지역에 나토 군사력도 증강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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