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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지방선거 앞두고 꿈틀대는 정치권...빅매치 관심

2022.03.31 오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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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6월 1일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김동연 새로운 물결 대표가 오늘 경기지사직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앵커]
10% 페널티를 받게 된 홍준표 의원도 오늘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의 선거 차출론을 놓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오늘의 정치권 이슈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추은호]
안녕하세요.

[앵커]
유승민 전 의원이 결국 고심 끝에 출마를 하기로 했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과정에서 패배한 이후로 사실상 칩거를 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선거전에 잠깐 등장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서 혹시 정계은퇴를 한 거 아니냐, 이런 추측까지 많았습니다. 본인이 실제로 고민을 했었던 것 같고요.

하지만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그런 것을 정리하고 6월 지방선거에 경기지사로 도전을 하겠다라고 자신의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에 어떻게 보면 마지막 도전일지 모르는 그런 도전장을 다시 내미는 결정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앵커]
출마 선언 기자회견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추은호]
일단 기자회견을 쭉 봤는데요. 유승민 전 의원 하면 우리가 떠오르는 이미지가 개혁보수, 따뜻한 보수 또 합리적 보수 이런 정도의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두 번의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자신의 이미지, 브랜드로 내세웠던 것이 사실인데 하지만 문제는 그런 개혁보수, 합리적 보수, 따뜻한 보수가 경기도민의 삶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거죠.

그것을 유승민 전 의원이 이제는 설득해야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유승민 전 의원의 과제는 경제전문가 맞습니다. 경제전문가지만 한 번도 행정을 이끌어간 경험이 없습니다.

정당에서 주로 활동을 했고 KDI에서 활동을 했고 하는 그런 한계. 또 하나의 한계는 뭐냐 하면 유승민 전 의원의 이런 개혁보수 이미지가 젊은층들이 그동안에 호응을 했고 지지를 해 왔던 것이었는데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젊은층의 지지는 홍준표 당시 의원에게로 넘어갔었고 또 대선 과정에서는 어떻게 보면 분산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상임고문도 상당히 가져갔고. 이 젊은층의 지지를 어떻게 회복하느냐 하는 것이 유승민 전 의원의 과제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민주당하고 합당을 하죠.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도 출마선언을 오늘 오전에 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경기도지사직 같은 경우에는 안민석, 조정식 의원도 출마선언을 한 상황이고요. 치열한 격전지가 될 것 같거든요.

[추은호]
경기도가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격전지가 될 겁니다. 이것은 물론 지난 대선과정에서 윤석열 후보가 전국 판세에서는 이겼지만 경기도에서는 5.3%포인트가량 졌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보면 그 판세가 유지되느냐. 왜냐하면 이재명 고문이 여기가 텃밭이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많이 작용을 했을 거고요.

만약에 국민의힘이 그런 대선과정의 불리함도 뒤집는다라고 하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장악력이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 거죠.

하지만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그렇기 때문에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기도는 지켜야 된다고 하는 절박감이 있을 겁니다.

만약에 여기서 경기도까지 빼앗긴다고 하면 작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했고 대선 패배했고 여기까지 패배한다고 하면 상당히 위기를 많이 느낄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앵커]
김동연 대표가 오늘 출마선언을 했으니까 그 부분부터 좀 볼게요. 성남 단대동에서 출마선언을 했는데 그곳이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었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또 보면 성남이 이재명 상임고문이 시장을 했던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도 다 고려한 걸까요?

[추은호]
당연히 고려를 한 거죠. 김동연 전 부총리의 브랜드는 떠오르는 것이 지금의 김동연을 만든 것이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첫 번째가 충북 음성 출신이기 때문에 한동안 충청대망론을 반영한다는 점이 있었죠.
또 하나가 판자촌 출신 그리고 자수성가형 출신이다라고 하는 점. 그런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청계천 판자집에서 살다가 중학교 1학년 때 경기도 광주에 있는 판자촌으로 강제 이전됐다.

그런 것들을 자수성가형 인물이라는 것을 내세우는 점 하나. 또 하나는 경제전문가. 또 경제전문가, 경제부총리로 있을 때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청와대 권력과, 장하성 정책실장과 날카롭게 척을 질 수 있는 강한 소신. 이런 것들.

또 하나는 유쾌한 반란에서 나타난 제3의 길을 제시할 수 있다는 건데 지금 민주당 후보로 만약에 경기지사에 도전하게 된다면 충청대망론이라는 요소가 사라지죠. 그리고 소신 있게 현 정부와 맞섰다고 하는 그런 이미지도 사라집니다.

그러면 제3의 길이라는 이미지도 사라지고요. 남아 있는 건 뭐냐 하면 자수성가형 인물 그리고 경제전문가. 이거밖에 없습니다.

이걸로는 부족한 거죠. 그래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후광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고문의 측근들의 지원을 간절히 원할 거고 또 오늘 출마선언도 성남에서 한 것도 그런 점들이 반영돼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당장 민주당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경선을 통과해야 되는데 당내 기반도 없고요. 그래서 더욱더 이재명 후보의 후광을 바라는 그런 상황이군요.

[추은호]
오늘 출마선언할 때 일단 정성호 의원도 참석했었죠.

[앵커]
최측근이잖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재명계의 최측근이라고 하는데 물론 정성호 의원이 오후에 안민석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는데 거기도 참석했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김동연 대표만 밀어준다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일단 김동연 대표로서는 이재명 고문의 후광을 입어야 되기 때문에 지금 만약에 기존에 당헌대로 진행이 된다면 경기지사 경선룰 자체가 굉장히 불리합니다.

권리당원 50% 그리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 5%, 통상 그렇게 결정이 되는데 그렇게 하면 당내 기반이 없기 때문에 권리당원 50%는 너무 본인한테 핸디캡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대중적인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이 상당히 높아지는 것이 유리한 거죠. 그것을 당규를 개정하도록 지도부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에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서 받아들여질지 그 부분은 아직 결정이 안 난 부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도 간단하게 짚어주셨는데 지난 20대 대선 득표율 경기도만 놓고 봤을 때 이재명 당시 후보가 50.94%였고 윤석열 당시 후보가 45.62%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런 구도가 이어질지 아니면 인물에 따라서 영향을 받게 될지도 궁금한데요.

[추은호]
그래서 지난 대선 때는 46만 표 차이로 경기도만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앞섰었죠. 그런데 지방선거에는 좀 변화가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같은 인물 대결이 아니고 또 김동연, 만약에 유승민 대결로 벌어진다면 정말 흥미진진한 대결일 것이거든요.

그래서 두 분 다 경제전문가고 대중적인 인지도도 상당히 높은 분들이고 하기 때문에 아주 치열한 1%, 2% 내의 승부가 이뤄질 것 같은데 그전에 당내 경선이라는 그런 벽을 넘어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장 얘기해 볼까요? 민주당에서는 오세훈 시장 대항마로 누가 나설지 관심인데 송영길 전 대표 차출론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당내 논쟁도 있습니다.

어떤 발언들이 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송영길 전 대표는) 불출마 선언을 대선 기간 중에 했고 대선을 패배했을 때 당 대표였고 지역 연고 기반이 인천이고 그런데 갑자기 서울로 오신다. 그런 것들 고려하면 조금 자연스럽진 않죠. 정치란 것이 항상 이기면 좋겠습니다만 이기는 것만큼 중요한 게 잘 지는 거거든요. '잘 질 자신' 있는 건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서울시장 선거가 어렵다 보니까 아무도 나오려고 하지 않는 거예요. 만약에 선거가 쉽다, 이길 가능성이 높다라고 하면 후보군이 엄청 많아질 텐데 어려운 선거다 보니까 죽으러 가는 거 아니냐. 희생하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좀 해달라라는 그런 취지가 있었습니다. 만약에 이 독배를 본인이 들어야 된다고 하면 기꺼이 하겠다라는 그런 결연한 의지는 보였습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이 직접 만나고 왔잖아요. 송영길 대표를. 그런데 마지막에 독배를 본인이 들어야 된다고 하면 기꺼이 하겠다,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고 했거든요.

[추은호]
일단 송영길 차출론이라고 많이 표현을 하는데 솔직하게 표현하면 송영길 전략공천입니다.

송영길 서울시장 전략공천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많이 움직이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여요.

하지만 여기서 반대되는 의견들은 뭐냐 하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도부가 곧바로 서울시장에 전략공천된다는 것이 그러면 책임지고 물러나갔다고 하는 게 뭘 책임진다는 거지? 오히려 지방선거 전체 선거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이 첫 번째 반론이고요.

두 번째 반론은 인천에서 쭉 정치 생활을 해 왔는데 당장 그러면 출마를 하기 위해서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직도 사퇴를 해야 됩니다.

그러면 송영길 전 대표 개인적으로 국민들에게 뭐라고 설득할 거냐는 거죠. 그런 부분들을 보면 바람직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하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과연 송영길 전 대표가 전략공천이든 독이 든 성배를 마시는 거든, 독배를 마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선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선거일 60일 전인 4월 2일까지는 주민등록을 옮겨야 됩니다. 만약에 서울에 출마를 하려면 인천에서 서울로 주민등록을 옮겨야 됩니다. 그러니까 토요일까지는 옮겨야 되기 때문에 이번 주 안으로 결정 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네요. 며칠 안 남았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구시장 좀 볼게요. 대구시장 지금 홍준표 의원 오늘 출마를 공식화했는데 페널티를 결국 10% 안고 나가는 거잖아요. 김재원 전 최고와 경쟁을 벌이겠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지금 홍준표 의원 그리고 김재원 전 최고의 2파전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분석하는데 홍준표 의원의 페널티 10%는 뭐냐 하면 국민의힘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선거인단, 당원이죠. 50% 그리고 여론조사 50%를 반영합니다.


여기에 후보가 갖는 최종 득표율의 10%를 뺀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페널티를 받는다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의원이 갖는 네임 밸류, 두 차례 대권 도전하고 또 당을 위해서 헌신한 부분들 이런 부분들을 따져보면 10%의 장벽은 별로 어려운 장벽은 아니지 않겠느냐, 이렇게 많이들 분석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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