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평 계곡 살인사건' 용의자들을 잡기 위해 검찰이 발부받은 체포 영장 시한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합동 검거팀도 꾸렸지만 용의자들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인천지방검찰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두 용의자,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가 공개수배 된 지도 벌써 열흘째인데요.
두 사람이 조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하면서 검찰은 체포 영장을 두 번 발부받아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6월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받으려고 윤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목적으로 같은 해 2월, 강원도 양양군 펜션에서 피해자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 하고,
같은 해 5월 경기도 용인시 낚시터에서 수영을 못 하는 피해자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습니다.
최근에는 2010년 인천 석바위 교통사고와 2014년 태국 파타야 해변 익사사고가 피의자 이은해와 연관됐다는 의혹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현재 영장의 만료 시한은 오는 12일로,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검거팀이 이날까지 두 사람을 체포하지 못하면, 다시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아야 합니다.
생각보다 신병 확보가 늦어지면서 수사팀이 피의자들을 제때 검거하지 못해 행방이 묘연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공개수배 1주일쯤 지난 6일에서야 경찰에 공조 요청한 것을 두고 '뒷북'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직접 나서서 피의자를 붙잡는 사건을 많이 다루지 않는 검찰이 '검거 전문가'가 상대적으로 많은 경찰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는 겁니다.
검경은 어제(7일) 인천지검에서 회의를 열고 그간의 수사 자료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언론에 두 사람 소식이 도배되다시피 하면서 오히려 수배자들이 더 꼭꼭 숨지 않았겠는가 하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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