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희 앵커
■ 출연 : 최진 /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잠시 뒤 오후 2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을 직접 발표합니다. 오늘 먼저 8명 정도 내각 명단이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원장과 함께발표 내용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조금 전에 오늘은 최대 8명 정도 장관급 인사가 발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벌써 그 명단이 지금 돌고 있는 모양이에요.
[최진]
네, 그렇습니다. 지금 언론을 보면 이미 내정 확정, 거의 이 정도 나가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실제로 8명인데 과연 예정대로 할 수 있나. 4명, 5명으로 하자라고 하자, 그런 의구심이 있는 언론도 있었지만 아마 지금까지 보면 대부분 완성되고 발표만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부 언론을 통해서 이미 여러 차례 이름이 나왔던 경제부총리 후보자로는 추경호 의원 등을 비롯해서 지금 언론을 통해서 명단이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오늘 관심을 모았던 대통령 비서실장은 발표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최진]
지금 마침 태풍의 눈처럼 불고 있는 것이 청와대 비서실장인데요. 윤석열 당선인이 정치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정치적인 조언을 의지를 하고 또 다른 역대 대통령 당선인보다 좀 더 많은 걸 정무적인 의지를 해야 될 사람이 비서실장이거든요.
그 사람이 가장 큰 적임자인 장제원 의원으로 봤는데 본인이 고사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다른 경제팀이라든지 부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막 국정을 새로 출발하는 입장에서 비서실장 중요하다. 그래서 더 신중을 기해서 구해 보겠다라는 게 그런 고심, 이런 게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당선인의 고심.
[앵커]
현재 당선인 비서실장을 하고 있는 장제원 의원이 초반에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직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일부 있었습니다마는 본인이 지금 고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 당선인 스스로가 정치를 본격적으로 한 지 이제 1년도 채 안 되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정무적인 판단, 정치적 판단을 할 때 서로 철학도 나누고 조언도 할 수 있는 그런 인물로 지금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아마 당선인도 고심이 깊을 것 같아요.
[최진]
장제원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3선이기 때문에 청와대로 가면 국회의원을 그만둬야 됩니다. 이러면 상당히 부담이 되고 더구나 언론에 널리 알려진 이른바 윤핵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대통령 당선인이나 본인에게 약간 정치적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런 부담을 덜어주겠다라는 나름대로 충정도 담긴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중요한 경제 라인이 발표될 텐데, 잠시 후에 발표가 되는데 일단 지금 언론을 통해 일부 전해진 내용을 보면 경제부총리에 추경호 의원, 금융위원장에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 또 국토부 장관에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발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이 새 경제 라인, 경제팀을 통해서 어떤 경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여지십니까?
[최진]
이미 지난번 경선을 거치면서 대통령 당선이 뭘 최우선적으로 해야 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은 익히 국민들에게 인식이 됐다고 봅니다. 잘 아시겠지만 지금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극도로 피해를 보고 있는, 지금 하루하루를 겪고 있는 영세민, 자영업자 피해 손실보상 이 부분이 1번이고요.
그로 인해서 많은 소상공인이라든지 서민들이 어렵지 않습니까? 민생 대책 이 두 가지가 화급하죠. 그리고 이어서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정책 같은 정책이 있지만 코로나, 민생 이 부분들은 단시간에 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첫 조각의 핵심 라인들을 전부 경제 전문가들로 전면 배치한 이유라고 봅니다.
[앵커]
제일 중요한 코로나, 민생 이 문제를 해결할 경제 전문가를 전면에 가장 먼저 내각 인선으로 발탁을 한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지금 해 주셨습니다.
방금 들어온 속보 한 가지를 먼저 잠시 전해 드리면 윤석열 당선인이 오는 12일 대구 사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라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국정농단 수사로 쌓인 구원을 해소할지 또 대통령 취임식에 직접 초청할지 여부가 관심인데요.
윤석열 당선인, 이번 주부터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 일정을 잡고 있는데 오는 12일 대구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직접 찾아서 박 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는 얘기가 방금 속보로 전해졌습니다.
다시 최 원장님과 얘기를 이어가보자면 오늘 주목을 끌었던 외교안보 라인은 아마 발표에서 빠지는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교부 장관에는 박진 의원, 주미대사에는 조태용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는데 오늘은 일단 빠지는 것으로 지금 나와 있습니다. 이대로 발탁이 된다면 윤 당선인,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는 의지를 좀 더 강력히 표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최진]
네, 이미 저는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전략이라든지 대북관은 충분히 드러났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큰 이변이 없는 한 박진 의원이나 조태용 의원이 그대로 기용될 거라고 보는데 설령 만에 하나 다른 사람이 된다고 하더라도 대북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본인이 그토록 강조했던 한미 동맹 그리고 국방 안보 강화, 제일주의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천명을 했기 때문에 그런 기조하에서 저는 인선이 이루어질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아시다시피 대미 특사로 가서 5박 7일간 일정을 마치고 귀국 중입니다. 귀국 중에 발표하는 거라서 조금 애매하고 그래서 많은 텀을 두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대미 특사로 당선인의 의중과 새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다 가지고 미국과 어느 정도 협의가 된 상태에서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라는 추정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발표에는 지금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또 다른 중요한 부처들이 많습니다.
법무부 장관이라든가 행안부 장관 또 우리나라 교육의 한 틀을 담당하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속 인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보면 법무부 장관이나 교육부 장관, 언론을 통해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최진]
공교롭게도 새 부처가 아주 미묘한 역할을 해야 될 부서입니다. 아시다시피 법무부 같은 경우는 지금 검찰 개혁을 당장 해야 되지 않습니까? 박범계 장관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갑론을박, 미묘한 현 정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법무부는 앞으로 검찰개혁 그리고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될 부서고 행정안전부는 당장 6월 1일날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주무 관할 부서입니다.
그리고 교육부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우리 백년대계, 우리 어린이들의 입시정책 아주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중요한 부서인 만큼 좀 더 심혈을 기울이셔서 널리 인재, 전문가들을 모으는 과정, 좀 더 심사숙고하고 있는 반증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몇 사람은 거론이 되고는 있지만 좀 더 널리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든지 아마 인재를 고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배현진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순서를 어떻게 할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후보자들의 입장을 소개해 드리면 당선인과 함께 입장하셔서 양쪽에 네 분씩 서실 거든요. 그러면 당선인께서 직접 한 분씩 소개를 해 드릴 거고요. 그러면 간략히 해당 후보자께서 인사를 드릴 겁니다.
그리고 먼저 당선인님과 함께 여러분께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신 후에 퇴장을 하시고 나면 나머지 후보분과 함께 여러분께서 다시 질의응답을 하는 순서로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질문 있으십니까? 고생 많으셨습니다.
[앵커]
오늘 내각 인선 발표에 대한 순서를 기자들에게 공지를 했습니다. 잠시 후에 오늘 8명 후보자와 함께 윤석열 당선인이 입장을 해서 발표를 하고 질의응답을 받고 그리고 윤 당선인이 떠나면 각 후보자들이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하는 것으로 이렇게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윤 당선인이 내각의 정치인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아직 다 발표가 된 건 아니지만 지금 유력하게 거론돼 온 인사들 보면 서울대 출신의 50대 남성. 이른바 서오남 일색이다, 이런 비판도 한쪽에서는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
과거 인선에도 보면 항상 서울대라든지 50대 남성들이 제일 많았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서오남이 특별한 말은 아닌 것 같고. 그냥 보통명사라고 보는데 저는 이번 인사 과정에서 두 가지를 눈여겨 봤습니다.
하나는 과연 편중 인사를 하는지, 정치적이든 이념적이든 지역적이든 특정 계파든 간에 편파인사, 편중인사를 하느냐 안 하느냐를 눈여겨 봤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직 그렇게 편파성은 보이지 않는다라는 점에서 다행스럽게 보이고요. 또 하나는 능력 인사 여부입니다.
과거에는 능력이라든지 경력이라든지 거의 일천한데 캠프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당선인과 오랜 인연 하나만으로 중용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거론된 인사를 보면 그런 점이 없다라는 점에서 저는 현재 긍정적으로 봅니다.
[앵커]
들어볼까요? 곧 잠시 후에 8명 거론되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이 들어올 예정이라는 당선인 대변인의 안내가 있었습니다. 원장님 조금 전에 이번 인사와 관련해서 두 가지를 눈여겨보겠다고 하셨거든요. 편중인사냐, 정치적 이념이나 지역적으로 편중된 인사가 발탁이 되느냐, 능력이 있는 인사냐. 이 부분 가지고 보기로 하셨습니다.
[배현진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장관 후보자들께서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님 그리고 오늘 발표될 여덟 분의 장관 후보자들께서 모두 입장을 하셨습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 직접 내각 인선을 발표하시겠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시면 다시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 내각 인선을 발표하시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겠습니다. 먼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추경호 의원입니다. 추경호 의원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국정현안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온 분입니다.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지냈고 최근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의 전략 기획과 원내 협상을 주도했습니다. 공직에서의 전문성과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로 닦고 의회와의 소통도 원만히 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국방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국방 장관 후보자로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입니다. 이종섭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제40기로 야전지휘관과 국방부, 합참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군사 작전과 국방 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온 분입니다.
특히 합참의 한미 연합추진단장을 지내며 한미 안보 동맹에도 그 발전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튼튼한 안보와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면서 동맹국과도 긴밀한 공조를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음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입니다.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은 분입니다.
특히 미국 워싱턴DC에 있던 19세기 말 대한제국공사관의 문화적 가치와 외교 역사적 의미를 발굴해서 재조명하고 공사관이 국가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기여한 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언론과의 소통이 원만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문화체육관광의 발전과 아울러 K-컬처 산업에 대한 규제 해소와 문화 수출 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호영 전 경북대학교 병원장입니다. 정 후보자는 외과 전문의로 37년간 암 수술과 의료 행정에 몸담았습니다.
2020년 초 대구 코로나 창궐 시 코로나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중증 환자와 일반 중증 응급 환자의 진료가 공백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 체계의 틀을 잡은 분입니다.
이번에는 보건복지부를 재정과 복지 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고 보건의료 전문가를 장관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현장 진료와 의료 행정의 경륜가를 장관으로 지명한 것입니다.
다음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김현숙 전 의원입니다. 김현숙 후보자는 현재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지낸 바 있습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영유아 보육, 초등 돌봄 등 사각지대 없는 수요 맞춤형 육아 지원 정책을 포함한 가족 정책을 설계해 왔습니다. 처음부터 저와 함께 공약의 밑그림을 그려온 만큼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인구 대책과 가족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뤄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다음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입니다. 상공부를 시작으로 15년간 행정 관료로서 통상과 산업 정책을 두루 다뤘으며 학계에 진출한 이후 기술혁신경제 분야의 전문가로 첨단산업에 대한 안목과 식견이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분입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이창양 후보자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산업 구조 고도화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판단됩니다.
다음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입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두 차례 제주지사를 지내면서 제주형 스마트 시티, 스마트그린도시 등 혁신적인 행정을 펼친 분입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국민의힘 선대위의 정책 본부장으로서 주요 정책과 공약을 설계해 왔고 특히 공정과 상식이 회복되어야 할 민생 핵심 분야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입니다.
수요가 있는 곳에 충분히 주택을 공급하여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균형발전의 핵심인 지역의 공정한 접근성과 광역교통 체계를 설계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됩니다.
다음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입니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술 권위자인 이종호 후보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 표준 기술인 벌크핀펫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신 분입니다.
국내에서 연구를 해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과제형 R&D로의 개편은 물론이고 역동적인 혁신성장의 토대가 되는 첨단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추가 인선과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국민 앞에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현진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이렇게 해서 8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1차 발표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 이번 내각 인선과 관련한 언론인 여러분의 질문에 직접 답을 하시겠습니다. 질문하실 언론인께서는 먼저 손을 들어 표해 주시고 소속과 성함을 말씀해 주시고 질문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KBS 기자입니다. 오늘 장관 후보자들 인선을 발표해 주셨는데 특별히 어떤 기준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는지 궁금하고요. 먼저 이렇게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만 먼저 발표하신 이유도 궁금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인선 기준은 다른 거 없이 국가와 전체 국민을 위해서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서 이끌어주실 분이신가에 기준을 두고 그렇게 저희가 선정을 해서 또 검증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분도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국민들께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야당 동의 없이 장관 임명한 것을 세어보면 역대 정권으로 보면 노무현 정부 3명, 이명박 정부 17명, 박근혜 정부 10명, 그다음에 문재인 정부가 역대 가장 많았던 31명 정도로 추산이 되는데요.
이 때문에 이번에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의 7대 검증 기준을 들고 나오면서 송곳검증을 예고를 하니까 일각에서는 내로남불, 발목잡기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 정부 장관 인선 당시와 정반대 태도를 보이는 민주당에게 윤 당선인께서 특별히 당부하실 만한 입장이 있을까요?
그리고 민주당에게 간곡하게 말씀하실 만한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고위공직의 인선과 검증의 기준은 결국 국민들이 보시는 국민의 눈높이와 국민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배현진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오늘 먼저 저희가 질문을 받기 전에 오늘 후보자들께서 한꺼번에 여러분과 질의응답을 여러 분과 진행을 하시기 때문에 당선인 질의응답을 너무 긴 시간을 하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만 더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보기에 가장 먼저 손을 든 분을 기회를 드려야 되니까요.
[기자]
OBS입니다. 이번 장관 후보자 발표에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는데요. 후보 시절에 30대 장관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남은 인선에서 지역이나 세대, 성별 어떻게 안배하실 생각인지 여쭙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저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라는 것은 하지 않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각 부처를 가장 유능하게 맡아서 이끌 분을 찾아서 지명을 하다 보면 어차피 지명해야 될 공직이 많기 때문에 결국은 저는 대한민국의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 있지 않기 때문에 지역이라든가 세대라든가 남녀라든가 저는 다 균형 있게 잡힐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배현진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이렇게 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께서는 질답을 마치고 퇴장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이어서 언론인 여러분께서 여덟 분의 내각 인선 내정자분들에게 직접 질의응답하시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질문하실 언론인께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거수해 표시해 주시고 소속과 성함을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님께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여덟 분 중에서 가장 깜짝 인선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나머지 분들과 달리 국토부와 다른 전문적인 경력이 없었다는 일각의 의견들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합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지금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서 정부 역량을 집중해야 되는 일은 우리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꿈을 잃은 젊은 세대의 미래에 꿈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국민들의 고통과 국민들의 눈높이를 국토, 부동산, 교통 분야에서의 전문가들과 잘 접맥시켜서 국민과 함께 전체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고 고통을 더는 데 정무적인 중심, 종합적인 역할을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각 분야에 있어서의 심층적인 전문성들에 대해서는 잘 망라하고 서로 조화될 수 있도록 그렇게 구성을 해서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김현숙 후보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당선인 공약이 여가부 폐지인데 후보자에 임명이 되셨습니다. 당선인 공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는데요. 부처 개편 시기는 대략 언제쯤으로 될 거라고 예상하시고 또 어떤 역할에 집중하실 계획이실지요?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부처가 언제 개편이 될지에 대해서는 지금 예단하기는 저는 좀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어렵고. 다만 제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된 건데 수년 전에 제가 19대 국회 때 여성가족위원회, 국회에서 간사로 활동하면서 여가부의 업무를 많이 봤지만 그동안 시간이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 맞게, 그다음에 젠더 갈등이나 아니면 세대 갈등이나 이런 것들을 다 우리가 풀어낼 수 있는, 그다음에 가족의 문제도, 아시다시피 요즘 가족도 1인 가구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 가구가 있으니까 그런 문제들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만들어가면서 실제로 굉장히 낮은 자세로 여러 국민들과 다 소통하고 그다음에 야당과 화합하고 그다음 미래를 열 수 있는 그런 새로운 부처로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기 때문에 언제 부처에 대한 개편이 될지에 대해서 지금 말씀드리는 건 이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기자]
저희는 과학 언론이라 이종호 후보자님께 질문하고 싶습니다. 후보자님께서 지금 반도체 전문가로 많이 알려지시는데요. 과학기술 분야는 굉장히 다양한 분야가 있잖아요. 그런 현장과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하실 건지. 그리고 장관 후보자로서 지금 되시기는 하셨는데 이후 청문회 등에서 문제가 없으실지 그런 부분도 궁금합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후보자]
우선 제가 반도체를 오랫동안 경험하고 그 분야의 지식을 쌓아왔습니다. 또 반도체의 중요성이 크다고 보고 그 분야에 대해서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반도체만 있는 게 아니죠. 산업 전 분야의 현장을 살펴서 또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소통을 해서 뭐가 부족한지, 뭐를 빨리 개선하면 국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그런 부분을 세심히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인사청문회는 제가 알 수는 없습니다. 저는 제 입장하고 또 다른 상대방에서는 입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청을 하고 성실하게 답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께 여쭤보겠습니다. 후보자님, 물가가 4%대로 오르고 있어서 사실상 경제가 비상상황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풀어나가실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후보자]
아시다시피 지금 경제 상황은 굉장히 엄중합니다. 대내 여건도 녹록지 않고 국내에서는 지금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성장률은 둔화되는 그런 양상입니다. 그리고 지금 가계부채 그리고 국가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있기 때문에 정책을 거시적으로 보면 동원할 수 있는 수단도 굉장히 제약돼 있다.
그래서 우선은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서민 생활물가,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만약에 공식적으로 출범하면 경제 장관들이 원팀이 되어서 이런 당면 현안인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면서 풀어나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많은 전문가, 현장의 이야기도 듣고 국민들의 목소리 경청해 나가면서 해법을 찾아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정호영 장관 후보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계속 유지해 왔던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그다음에 백신 접종과 관련된 규제, 그다음에 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해서 어떻게 보실 것인지 복안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호영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감사합니다. 사실은 제가 지금 보건복지부 직원분들하고도 아직 연락도 못해 봤고 만나지도 못한 상황입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지금 현재 실무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상황에서 제가 장관 후보자가 됐다고 제 생각은 이렇다, 저렇다를 너무 섣불리 말씀드리는 것은 좀 곤란할 것 같고요. 물론 충분히 앞으로 국민 여러분들의 피로감 그다음에 민생의 고통, 이런 것들도 생각해야 되겠지만 지금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지금의 이러한 감염병이 온 나라를 이렇게 뒤덮고 있는 상황을 군사적이지는 않지만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대단히 위중한 상황이라고 또 인식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적절히 잘 대처할 것인가는 또 제가 앞으로 열심히 고민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현진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질문 순서를 고르게 질문을 배분해 드리려고 했는데 기자님이 두 번 질문하신 건 양해 부탁드리고요. 지금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후보자 세 분께 아직 질문이 없습니다. 이 세 분 중에 질문하실 분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께 여쭤보겠습니다. 현재 장관 후보자께서는 아무래도 대북 작전통보다는 한미 정책통으로 더 많이 분류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요. 지금 북한의 도발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국방 정책의 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후보자]
두 가지를 질문하신 것 같은데 첫 번째는 우선순위의 기준으로 둔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되는 것은 군심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우리 정부가 새로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국방 혁신 이것을 성실하게 추진함으로써 외부 위협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억제를 하고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그런 군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그다음에 첫 번째 질문하신 그 내용에 대해서는 대북 정책과 한미 관계, 이 두 가지 다 사실 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미 관계에서 주로 이런 업무를 많이 한 것은 사실이고요. 그리고 북한에 대한 대응 전략 가운데서 우리 자체의 능력도 매우 중요하고 또 한편으로 미국과의 관계에서 미국의 억제 전력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이 두 가지 축을 동시에 우리가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보면 한미 관계도 상당히 중요하고 또 우리 자체적인 능력, 대북억제 능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 이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게 두 가지를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기자]
이창양 후보자님께 질문드리고 싶은데 과거 칼럼에서 출산기피부담금을 도입해야 된다라는 주장을 해서 한 차례 논란이 됐던 바가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지 궁금하고요. 앞으로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서 어떤 각오를 가지고 계신지도 듣고 싶습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아마 그 칼럼은 제가 한 12년 전에 학자로서 자유로울 때 제가 썼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최근에 다시 읽어봤는데요. 제가 말씀드린 칼럼에 그대로 쓴 것과 같이 경제학적인 이론으로 살펴보면 저출산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이 있을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을 소개한 거고요. 칼럼 마지막에 보시면 현실적으로 그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을 제가 분명히 칼럼에 명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출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가 하나 소개하는 정도로 그 칼럼을 썼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60년 동안 지금의 주력 산업을 갖고 성장을 해왔는데요. 지금부터 우리 산업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지금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탄소 전환도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미중을 비롯해서 글로벌 강대국들이 패권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공급망이 불안해지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전환기를 넘어갈 수 있는, 넘어설 수 있는, 그래서 우리의 경제의 재도약을 전환할 수 있는 부분을 구상해볼 생각이고요.
큰 방향은 규제개혁을 통해서 기업의 활력을 높이고 그다음에 기업인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정부와 기업이 같이 파트너로서 전략을 짜나가는 그런 노력을 할 거고요. 세 번째는 기술혁신을 최대한 지원해서 기술 경쟁력을 저희가 유지해서 이 파고를 넘어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후보자께 질문드릴 건 첫째로는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도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가 굉장히 논란이 크게 됐었고 이 때문에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서도 혹시 비슷한 우려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 이런 게 문화예술계 현장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입장 하나 궁금하고요. 언론인 출신이신데 당선인께서 유세 현장에서 언론 노조 뜯어고치겠다. 캠프에서 한국기자협회 좌편향, 이런 발언들로 언론관에 대한 우려들이 나온 바가 있습니다. 새로 장관 되시면 언론과의 관계자 언론 정책에 대해서 어떤 기조 유지하실지 궁금합니다.
[박보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지금 첫 번째 질문은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도 없고 그건 과거에 어떤 악몽 같은 기억이니까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런 것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두 번째, 언론은 여러분들도 다 언론에 있어서 자유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면서 또 어느 때는 어울리고 충돌하는 그런 개념을 잘 엮어서 그런 언론관으로, 또한 여기 현장에 있는 여러분들이 프로 정신을 갖춰야 되면서도 또한 언론의 책임 의식을 가슴에 담아야 하는 그런 요소를 잘 배합하고 조화롭게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끌어나갈 겁니다.
[배현진 /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이렇게 해서 여덟 분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질문이 한 차례씩 돌아갔습니다. 지금 시간이 한 35분 정도 흘렀는데요. 이 정도로 해서 4월 10일 윤석열 당선인의 내각 인선 발표 질의응답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굉장히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질문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취재진 여러분들 감사드리고요. 오늘 후보님들 축하드리고 앞으로 또 좋은 모습으로 국민 앞에 많은 설명도 덧붙여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시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그러면 오늘 내각 인선 발표는 이렇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부총리를 비롯해서 모두 8명 새 정부 첫 내각 인선의 일부를 직접 발표를 했습니다. 8명의 후보자 면면을 조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서 경제팀을 이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죠.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낙점이 됐습니다. 추경호 의원은 대구 출신이고요. 고대 경영학과를 나와서 20대, 21대 현재 국회의원입니다. 2014년 국무조정실 실장을 역임했고 2013년에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지냈습니다.
추 의원, 누구보다 경제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고요. 지금 현재 인수위에서도 7개 분과 중 가장 핵심인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아서 지금 현재 새 정부 국정과제 전반을 챙기고 있습니다. 다음은 외교안보 라인의 한 축이죠. 국방부 장관에는 외교통일안보분과 인수위원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이 지명이 됐습니다.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이종섭 예비역 육군 중장은 육사 40기 출신입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 국방부 정책기획 차장으로 한미 안보협의회 등 한미동맹 관련 주요 정책에 깊이 관여를 했고요. 박근혜 정부 때 중장으로 승진해서 군 단장 맡았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합동참모회의 2인자인 합참 차장을 지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장이 발탁이 됐습니다. 이종호 연구소장은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재부품 장비기술 특별위원회 민간위원을 맡아왔고요. 미국 인텔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3차원 반도체 소자 기술인 벌크핀펫을 개발해서 반도체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정책학 박사, 기술혁신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기술혁신 경제학 분야 전문가로 꼽히고 있습니다.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당선인과 맞붙은 바 있죠. 이후 대선 후보 캠프에서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아서 대선 정책 공약 전반을 총괄했고요.
지금 현재 인수위 기획위원장을 맡아서 역시 새 정부 정책 밑그림 그리고 있습니다. 다음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 이력을 살펴보겠습니다. 경북대 병원에서 외과 전문의로 계속 활동을 해 왔고 2020년까지 경북대 병원장을 지냈습니다. 한국의료정보학회 회장, 위암학회 회장 등도 역임한 보건의료 전문가입니다.
문화부 장관에 내정된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정통 언론인 출신입니다. 40년 가까이 언론인의 길을 걸었고요.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후보 시절에 중앙선대위와 선대본부에서 후보 특별고문 지냈고 현재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여가부 장관에 내정된 김현숙 당선인 정책특보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19대 국회 비례의원을 지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고용복지수석 비서관 역임했고 현재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 맡아서 여가부 폐지 또 저출산, 고령화 관련 정책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8명의 장관 후보자 경력을 저희가 짧게 전해 드렸는데요. 먼저 오늘 윤석열 정부 첫 내각 8명 장관 후보자 인선, 총평은 어떻게 하실 수 있을까요?
[최진]
일단 당선인의 발표 모습이 조금 특이했다. 과거 당선인이 발표할 때는 장관 후보자를 배석시킨 상태에서 발표하는 경우는 제 기억에는 없고요. 그리고 배석뿐만 아니라 기자들하고 일문일답을 장관 후보자를 했던 경우도 상당히 특이했다라고 봅니다.
[앵커]
제 기억에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최진]
저도 기억에 없습니다. 그만큼 윤 당선인이 사람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리고 이번에 국회 인사청문회가 정말 중요하다라는 걸 간접적으로 반영을 한 것 같은데요. 총평을 말씀드리자면 과거 역대 정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인사 기준, 그리고 가장 중시했던 게 말하자면 계파 안배와 지역 안배였다면 오늘 인선은 분야별 안배에 상당히 신경 쓴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정치인 그리고 교육계 그리고 관료 그리고 언론인까지 두루두루 배치하는 데 상당히 신경을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원희룡 전 의원이죠. 장관의 하마평에 올랐지만 오늘 국토부 장관, 가장 중요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논란이 됐던 국토부 장관에 인선된 게 조금 눈에 띄는 거였고요. 그리고 지금 쭉 후보자들 오늘 8명 보면 비교적 낯설고 새로운 사람이기는 하지만 들여다 보면 경력들이 상당히 많은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면 산자부의 이창양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도 사실은 생소한 면이 있지만 이미 행시 출신이고 산자부에서 과장까지 충분히 지낸 다음에 하버드에서 석박사를 해서 학교로 간 인물입니다. 그리고 한 분만 더 소개한다면 조금 전에 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행정 경험이 있지만, 그리고 의료행정까지도 많이 겪었죠.
그리고 여가부 장관 같은 경우도 시청자 여러분들이 김현숙 후보자가 낯선 것 같지만, 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이미 19대 때 국회의원도 하고 또 박근혜 정부 때 고용복지수석을 했기 때문에 상당히 행정 경험이 나름대로 풍부한 장관 후보자인데 보면 대부분 그렇습니다. 박보균 후보자도 30여 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지만 상당히 경영진, 임원진으로 활동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이 많이 경력, 능력, 실용주의 이런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는구나.
그리고 아까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얘기를 했지만 대선 때 이른바 공신들, 이런 부분을 그렇게 중시하지 않는다라는 부분을 피력해서 실제로 상당히 전문가들 중심으로 한 실용 인사에 상당히 방점을 두고 거기에 많이 공을 들였다는 것을 오늘 8명의 장관 후보자들을 통해서 알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당선인 스스로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현재 인선 또 남은 인선에서 혹시 지역, 세대, 성별의 어떤 안배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일관되게 자기는 그런 안배는 하지 않는다. 오로지 능력 위주로 검증하겠다라는 얘기를 했고 또 그러다 보면 균형 있게 인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인선의 가장 중요한 인선 기준 역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해당 분야의 최적임자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라는 얘기를 거듭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최진]
그래서 균형인사, 방금 실력 인사, 능력 인사는 상당히 바람직하지만 하나 더 추가로 주문을 한다면 비판적인 입장에 섰거나 견해가 달랐던 사람도 과감하게 중용하는 이른바 탕평인사도 이후에 추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랍니다.
[앵커]
탕평인사까지 얘기해 주셨습니다. 역시 경제팀이 완성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인선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
한덕수 총리 내정자도 자타공인 경제 관료 출신이고 나머지 경제부총리라든지 이런 분도 보면 그리고 이하 장관들 대부분 상당히 비교적 정치성향보다는 정책통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정치 색깔, 이념 색깔을 최소화하고 경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겠다라는 뜻이 보여지고요. 추경호 경제부총리 같은 경우는 아시다시피 재선 국회의원이고 하기 때문에 당정 간의 가교 역할을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의외로 당정청을 같이 호흡을 맞추는 게 상당히 집권 초기에는 중요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재선 국회의원 출신 추경호 의원,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한덕수 총리 내정자하고 호흡을 맞춰서 당정 간에 조율 역할을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당정청인데 그렇다면 청와대 마지막 비서실장이 어떻게 누구와 하느냐가 마지막이죠. 그래서 초대 비서실장은 경제통이냐 아니면 정치형이냐를 놓고 막판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오늘 기자 일성으로 지금 국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아서 경제 상황이 상당히 엄중하다. 이럴 때일수록 서민 생활물가, 민생안정에 집중하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조금 전에 원장님도 잠깐 언급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오늘 인선 중에 눈에 띄는 인사가 국토부 장관의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발탁이 된 것입니다. 기자도 질문을 했어요. 부동산 과연 전문가냐라고 했는데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해야 될까요?
[최진]
일단 문재인 정부 때 김현미 전 장관은 정치인 출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부동산 정책 실패 낙인찍혀서 많이 애를 먹었는데 관료 출신이나 경제 정책 전문가를 국토부 장관에 기용을 할 거라고 예상을 했지만. 그렇게 했는데 의외로 원희룡 3선 국회의원의 정치인을 배치를 한다.
저는 이건 그만큼 지금 부동산 정책 자체가 단순히 주택이라든지 땅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삶 전체와 관련돼 있고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초반 성공과 실패 여부가 달려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말하자면 지금 어느덧 문재인 정부 5년을 거쳐 오면서 부동산 정책이나 국토부는 특정 부서라든가 특정 분야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정책, 국정 운영의 중심 축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어떤 특정 전문가가 아니라 두루두루 국정 경험 많고 그리고 다른 장관 후보자에 비해서 비중 있는 그런 중견 정치인이죠. 대권 주자였기 때문에. 그래서 원희룡 의원을 배치를 해서 앞으로 상당히 부동산 정책을 무게 있게, 그리고 전반적인 관점에서, 거시적 관점에서 그랜드 플랜을 짜겠다라는 그런 윤 당선자의 의중이 드러난 인사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대선 공약으로 내걸어서 굉장히 뜨거운 논란이 됐던 부분입니다. 여성가족부 폐지. 그런데 이 폐지를 공약한 여성가족부 장관에 일단은 김현숙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가 내정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장관 후보자이면서 당신이 맡을 부서의 운명을 쥐고 있는 그런 장관 후보자라 감회가 남다를 것 같고 어깨도 상당히 무거울 것 같습니다.
[최진]
지금 아마 정권 신구 권력 이동하면서 가장 핫이슈가 돼버린 여성가족부 폐지 여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민감한 역할을 짊어지고 아마 수행을 할 것 같은데요. 지금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여성가족부는 폐지보다는 어떤 형태로든지 뭔가 변화, 개편이 필요하다라는 게 국민들의 중론입니다. 그런 점에서 폐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여론을 수렴하면서 과감하게 어떻게 보면 일종의 여성가족부 리모델링에 중심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라고 봅니다.
그리고 명칭을 바꾸고 역할을 바꿔서 지금 조금 전에 본인도, 후보자도 얘기를 했지만 지금 제일 중요한 게 아시다시피 2030 젠더 갈등, 세대 갈등 문제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아주 중요하죠. 본인 전공이 저출산, 고령화지만 그러나 방금 말씀드린 이 부분이 하도 새로운 신세대의 새로운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사회복지, 대한민국의 중요한 과제인데 중책을 맡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역할 그다음에 여가부의 명칭, 조직 개편 싹 바꾼 다음에 본인이 계속 이어서 여성가족부 역할을 이끌어나가지 않을까라고 짐작을 합니다.
[앵커]
새 시대에 맞게 젠더 갈등, 세대 갈등도 더불어 가족의 문제까지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후보자의 얘기가 있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새 정부 8명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를 했습니다. 앞으로 추가될 인선 내용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 이 내용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호준 (ho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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