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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엔데믹이 가져올 경제 효과는?

2022.04.18 오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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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엔데믹이 가져올 경제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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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노효상 아나운서

■ 방송일 : 2022년 4월 18일 (월요일)
■ 대담 :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엔데믹이 가져올 경제 효과는?

-오늘부터 거리두기 전면 해제…경제에 영향은?
-숙박과 음식점업 경기 변화 예상…물기 상승은 변수
-여행주·엔터테인먼트주 등 리오프닝 관련주 강세 보일수도


◇ 노효상 아나운서(이하 노효상)> 이 시간은 <조프로 경제팁이...>시간입니다. YTN 경제부 조태현 기자님 연결돼 있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이하 조태현)> 네 안녕하세요. 조태현입니다.

◇ 노효상> 오늘 증권시장 마무리 됐죠. 오늘 시황 어땠습니까.

◆ 조태현> 먼저 지난 15일에 미국 증시가 성 금요일로 휴장을 했어요. 그런데 같은 날에 나온 산업생산 지표를 보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생산량이 한 달 전보다 0.9% 늘었는데요. 이게 시장의 예상치가 0.4% 정도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으니까 예상치를 웃돈 수준이었고요. 특히 공장 가동률이 지난달에 발표했던 77.7%보다 높아진 78.3%를 기록했습니다. 또 하나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충격에 대응해 은행의 지급 준비율을 낮추기로 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시장에 상당한 자금을 풀겠다는 뜻입니다.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에는 우호적인 소식들이었는데 그런데 국내 증시는 결국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시장도 약세로 출발했고요 그래도 낙폭을 조금씩 좁혀 코스피가 0.11% 내린 2693.21로 장을 마쳤습니다. 역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도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외국인이 벌써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 금액 자체가 크지 않았다는 점이 위안거리가 아닐까 싶은데요.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조금 더 떨어졌습니다. 0.67% 내렸고요 눈에 띄는 종목을 골라보자면 역시 요즘 가장 언론에 많이 나오고 있는 삼성전자를 꼽을 수 있겠는데요. 연일 신저가 행진을 벌이고 있는데 오늘도 신저가 행진을 장중에 보였습니다. 그런데 장 초반에 하락하다가 바로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서 결국에는 100원 올랐는데요. 그래서 주당 6만 6700원이 됐습니다. 워낙 주주들이 많으니까 속 타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 조금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여유롭게 마음을 먹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효상> 역시 장기투자밖에 답이 없는 것 같은데 오늘 거리두기 해제 이야하기면서 경제 이야기 좀 짚어보겠습니다. 오늘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죠.

◆ 조태현>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영업시간과 사적 모임 그리고 행사 집회 등에 대한 거리두기 조치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일단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소비의 회복 흐름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는 모습인데요. 지난달 중하순부터 거리두기가 개선되면서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면 거리 두기에 대해서 전면 해제를 하면서 추가적인 회복 여력이 있지 않을까 지금 정부는 그렇게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 노효상> 아무래도 사람들 많이 만나고 하면 돈도 조금 더 쓰게 될 텐데요. 그동안 소상공인의 피해가 적지 않았습니다. 스타 셰프인 이연복 셰프가 목란도 이전하기로 했다면서요.

◆ 조태현> 오늘 아침에 상당히 관심을 끈 뉴스인데요. 처음에는 목란이 문을 닫는다 이렇게 나와서 많은 분들이 놀라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목란은 워낙 유명하다 보니까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예약하는 것도 쉽지 않았던 집인데

◇ 노효상> 세 달이 걸린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죠.

◆ 조태현> 저도 못 가봤어요. 가보고 싶었는데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이연복 셰프가 한 방송에 출연을 하셔서 지난해 적자가 1억 원이 넘었다. 이렇게 토로를 하기도 했다는데요. 사회적인 거리 두기 그리고 영업시간 제한 같은 방역 조치가 있으면서 예약 경쟁이 사라지고 아예 당일 예약도 차지 않는 날이 많았다고 합니다. 여기에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식당이니까 영업을 중단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때도 매달 임차료를 꼬박꼬박 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어려움이 더 커졌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요. 2017년에 부산 기장군에 문을 열었던 목란 분점도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오는 30일을 끝으로 폐업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법원 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 자료를 보면 목란이 최근 서울 연희동에 있는 단독주택을 37억 7천만 원의 낙찰을 받았는데요. 여기가 위치상으로 보면 목란 서울본점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그러니까 적자와 인력난이 커지면서 규모를 줄여서 문을 닫는 건 아니고 이전하기로 한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그러니까 이원복 씨처럼 이렇게 유명한 셰프가 운영하는 정말 유명한 가게도 규모를 줄여서 이전해야 할 정도로 큰 피해를 봤다. 이런 점에서 코로나19가 남긴 상은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효상> 그렇게 잘 나가던 식당도 휘청할 정도다 보니까 일반 자영업자분들 얼마나 어려웠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동안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거리두기 조치 때문에 참 많이 괴로워하셨는데 거리두기 해제됐으니까 경제 확 살아날까요.

◆ 조태현>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서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업종이 숙박과 음식점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흐름을 보면 지난 2월에 숙박 음식점업의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1월 97.7이었는데요. 지난 2월에는 81 7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여전히 상당히 낮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 건데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이 수치가 낮아지고 유행이 한풀 꺾이면 다시 조금 회복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왔습니다. 이를 근거로 정부에서는 기대를 하는 모습인데 문제는 실제 효과는 아직까지 좀 말하기가 어렵다. 이런 게 문제라고 할 수 있겠는데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 소비 형태가 코로나19 시대에 맞춰서 변화했다는 게 첫 번째 문제가 될 수 있고요. 또 이렇게 확산이 반복될수록 거리두기의 기조가 유지가 되고 서비스업의 위축 폭도 줄어왔다고 합니다. 또 이미 거리 두기를 많이 완화한 상태였고요. 여기에 여전히 일일 확진자 수는 계속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소비가 회복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는 점이 첫 번째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지금 연일 물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는데요. 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결국에는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죠. 그러니까 지금 제가 벌고 있는 소득은 앉은 자리에서 소득이 줄어드는 꼴이 됩니다.

◇ 노효상> 같은 돈을 벌어도 소득이 별로 안 오르는 거죠.

◆ 조태현> 그렇죠. 이걸 실질 소득이라고 하는데 소비가 실질적으로는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소비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다가 물가를 잡기 위해서 지금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잖아요. 이렇게 되면 가계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겠죠. 이자 부담이 커졌으니까 씀씀이는 더욱 줄여야 됩니다. 여기에다가 연말까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기 때문에 소비가 얼마나 회복될지는 미지수라고 할 수 있겠고요.

◇ 노효상> 버는 돈은 점점 줄어드는데 계속 나가는 돈은 점점 커지는 셈이네요.

◆ 조태현> 그렇죠. 이런 게 물가를 관리해야 되는 측면이 이런 측면인데 사실 지금은 물가 관리가 외부적인 요인이 강하기 때문에 상당히 관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도 이런 점을 굉장히 우려를 하고 있는데요.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최근 경제 동향을 보면 국내 경제의 수출과 고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내수 회복에 제약이 우려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거리 두기를 해제해서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 그만큼 수요가 늘어난다는 뜻이잖아요. 그렇다면 결국에는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 이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노효상> 수요가 늘어난다고 또 마냥 반길 일만은 또 아니네요.

◆ 조태현> 그렇죠 언제나 경제는 양면이 있기 때문에 정책을 하는 게 그래서 어려운 것 같습니다.

◇ 노효상>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도 좀 살펴볼까요.

◆ 조태현> 일단 생각하기 쉽게 항공이나 여행주나 소위 말하는 리오프닝주 이런 주들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겠죠. 주류업체나 식자재 유통업체 영화 업체도 수혜주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관련 업체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예를 하나 들면 유통과 패션 업체들은 외출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여름 신상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수요 대응에 나섰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반면에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꼽을 수 있는 진단키트주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좀 살펴봐야 될 부분이 언제나 우리가 소위 말하는 재료는 먼저 반영이 되죠. 그래서 앞서서 단계적으로 거리 두기를 해제해 왔던 만큼 어느 정도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태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노효상> 이미 반영이 됐다는 거군요.

◆ 조태현> 그래서 실제로 오늘 주가 흐름들을 봐도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볼 수 있는 종목들은 오히려 약세를 보이거나 어떤 특별한 추세를 보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래서 거기다 또 하나 원인이 되는 게 기본적으로 거리두기의 해제는 상장된 기업들보다는 자영업자들에게 더 큰 영향을 주는 조치라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상장 기업의 실적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아닐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는데요. 그래서 지금 와서 오히려 거리두기 수혜주라면서 실적과 관계없이 주가가 오른다면 이게 좀 문제 있는 테마주가 아닌가 그래서 옥석 가리기를 해서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노효상> 원리만 봐서 이제 오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무턱대고 달려들면 안 되겠네요.

◇ 노효상> 그럼요 마지막으로 오늘 조프로의 경제 팁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 조태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상당히 이견이 많은 정책이었죠. 초기 방역에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있긴 합니다. 그런데 하루에도 수십만 명씩 확진자가 발생하는 시점에서도 효과적인 방역 정책이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이 적지 않은 것 같아요. 또 지금까지 수십 차례의 거리에 두기를 조정했는데 확실한 것은 조정을 반복하면 할수록 방역 효과보다는 고통이 더 커졌다. 이 점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또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피해를 본 계층에 대한 보호가 좀 부족했던 것 아닌가 이 부분이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큰 문제라고 보는데요. 여러 차례 추가경정예산안 같은 걸 통해서 피해계층을 지원한다고는 했지만 집중 지원보다는 보편 지원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효과보다는 재정 악화 쪽이 더 눈에 띄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재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건데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행정의 필수 항목은 효율성이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효상> 행정에서 효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씀 끝으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조태현> 네 고맙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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