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현웅 /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26일, 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오늘 첫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검수완박 법안 잘되는 것 같았는데 중재안이 다시 논의하자는 얘기가 나와서 다시 논의해야 되는 거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에합의한게 지난 22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흔한 표현으로'잉크도 마르기 전인' 사흘 만에 합의가 뒤집어진 겁니다. 표면적으론 이준석 대표가 나섰지만, 사실상 윤석열 당선인의 의중이담겼다고 신문들은 보고 있는데요.
두 가지 신문 제목 보겠습니다. 지금 왼쪽 위에 나와 있는 한겨레신문은 윤석열 한마디에 여야 합의 깼다라는 말을 썼고요. 그 아래에 있는 동아일보 제목은 윤석열 부패완판에 여야 다시 충돌,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을 통해서 입장이 밝혀졌는데요. 윤 당선인은 검수완박을 부패가 완전히 판칠 것, 부패완판 법안이 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의 이런 입장에 민주당은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 신문은 중재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전망을 했고요. 또 다른 신문을 보니까 민주당 강경파 사이에서는 이러지 말고 아예 원인을 밀어붙이자라면서 압박하자, 이런 이야기도 나온다고 했습니다.
[앵커]
이게 누구든 간에 국민의힘에서 협의를 다시 하자고 얘기가 나온 상황이라서 한쪽으로 비판이 쏠리고 있는 것 같고요. 다음 신문 보겠습니다.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가 난처한 상황인 것 같더라고요.
[이현웅]
아무래도 그런 분위기가 형성이 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론을 거론하는 신문들이 있었는데요. 지금 보고 계신 것은 조선일보 4면 기사인데 여기 나와 있는 제목하고 사진이 묘하게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궁지에 몰린 권성동이라고 표현이 쓰여 있고 경향신문에도 이 표현을 그대로 썼고요. 한겨레신문은 체면을 구겼다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지금 사진 보면 기자들한테 둘러싸여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어제 인수위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만나고 나오면서 이렇게 기자들의 질의를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 이 과정에서 면담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는 상황이고요. 다만 검수완박 사태에 대해서 논의했다 정도로만 추정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조선일보는 제목처럼 어제 만남이 협의일 수도 있겠지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 당선인에게 SOS를 보낸 것이다라는 관측도 있다고 썼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된 배경에 대해서 분석도 했는데요.
신문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당선인 측과 의견 교환이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중재안을 수용을 했고 또 반발이 너무 강해지자 뒤늦게 조율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중재안을 놓고 인수위 의견을 듣고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에서 소통이 조금 어긋났던 부분도 있었다고 신문은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어젯밤에 이어서 오늘도 법안 심사가 있을 거라고 하니까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기사 오겠습니다. 사진이 눈에 띄네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인데 맞은편에 민주당 의원들 자리잖아요. 텅 비었습니다.
[이현웅]
맞습니다. 한국일보 1면에 나온 사진과 기사인데요. 보면 청문회 1번타자 한덕수, 선서도 못 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후보자의 청문회가 39분 만에 정회가 됐죠. 강병원 민주당 의원이 항의하는 내용의 발언만 하고 바로 퇴장을 하면서 정말 말 그대로 선서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지금 사진에 나오는 것을 보면 굉장히 무념무상에 빠졌다고 할까요?
그런 복잡한 심경으로 앉아있는 한덕수 후보자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사 내용 함께 보시면 오후에도 사실상 제대로 속개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민주당은 자료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재개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니까 오늘도 제대로 열릴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남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자료를 만약에 내더라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오늘은 물론이고 한 일주일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줄줄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신문은 보고 있었습니다.
[앵커]
법적 시한이 오늘이더라고요. 오늘 안 한다고 해서 처벌할 수 있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외신이랑 인터뷰를 했어요. 어떤 내용입니까?
[이현웅]
월스트리트저널이 윤 당선인의 통의동 집무실을 찾아서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 내용이 실려 있었는데요. 여러 질문이 오고 갔습니다. 먼저 쿼드 가입과 관련한 질문이 있었는데요. 요청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하지만 그렇게 요청이 쉽게 오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요. 미중 갈등과 관련한 부분도 눈에 띄었는데 평화와 공존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이 는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외교적으로 모호한 태도나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라고 언급을 했다고 하는데 사실 이 미중 갈등이 우리 입장에서는 난감한 문제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동안에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취해온 그런 것은 사실인데 윤 당선인이 이런 입장이기 때문에 추후에 어떤 태도와 정책을 보일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또 한미연합 훈련과 관련해서는 점차 이전 수준으로 늘려가겠다라고 언급을 하면서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서면 더 많은 인센티브를 주겠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새롭게 옮기는 대통령 집무실 이름과 관련해서는 현재 공모를 진행하고 있지만 국민의 집, 피플스하우스라는 이름을 떠올려보기도 했다라는 내용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기사 마지막 부분에 눈에 띄는 재미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윤 당선인 책상 위에 아이폰이 하나 있었다라는 내용으로 마무리가 됐다고 합니다. 이게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부분을 언급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부분을 언급한 것인지 그 해석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또 하나 재미있는 게 여기 사진도 있는데 홍수환 선수의 글러브가 당선인 집무실에 있는 모양이네요.
[이현웅]
유세장에서 선물을 받았다고 합니다.
[앵커]
이것도 재밌네요.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부모 찬스라고 많이 보였던 내용입니다. 교육부의 조사 결과가 나온 거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교육부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미성년자 공저자 연구물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왜 2018년까지냐. 참고로 생각을 드리면 2019학년부터는 자기소개서에 논문 관련 기재를 금지했기 때문에 그 전까지인 2018년까지 분을 조사한 것입니다.
조사 결과 미성년자가 부당하게 저자로 등록된 건 96건이었다고 하고요. 학생 수로 치면 82명이었는데 이 중에 5명은 입학 취소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여기 지금 왼쪽에 표에 나온 것처럼 고려대 2명, 전북대 2명, 강원대 1명인데요.
이 중에 고려대 1명은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고요. 강원대는 이병천 서울대 교수 아들입니다. 이 5명 모두 소송을 진행 중이거나 제기할 예정이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이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 사회가 공정이라는 기준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이네요. 아조우스탈 제철소, 마리우폴의 최후의 보루로 알려져 있고 민간인들이 많이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 그곳 모습이 그래픽으로 표현된 것 같네요.
[이현웅]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제외하고는 마리우폴의 전 지역을 장악했다고 발표를 했죠. 말 그대로 제철소가 최후의 보루 된 상황인데요. 지금 기사에는 이 제철소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을 해놨습니다.
총 6층 구조라고 하고요. 마치 미로 같다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이 안에는 터널 깊이가 최대 30m, 길이가 20km가 넘는다고 하는데 지금 이 안에 우크라이나 군, 그리고 민간인 총 3000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점은 이 제철소가 냉전시대에 소련이 건설한 점이라는 점입니다. 당시 소년은 핵 공격 등에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이 제철소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게 지금 러시아군에 맞서는 요새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하고 있었습니다. 웬만한 폭격은 버틸 수 있도록 설계가 됐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러시아군이 혹시나 금지된 화학 무기를 사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얘기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부디 인명피해, 특히나 민간인 피해는 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관련된 기사인데 그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러시아 침공이 계속되면서 지금 다른 나라들도 피해가 심각하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제목부터 보시면 스리랑카,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부도 위기라고 되어 있습니다. 일단은 전쟁 이전에도 코로나가 한번 영향을 줬고요. 바로 이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이렇게 개발도상국 경제가 크게 휘청이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 기사에는 스리랑카 모습을 표현한, 묘사한 그런 부분도 있었는데 하루에 13시간씩 강제 단전을 하고 있다고 하고요. 또 먹을 것은 물론이고 연료나 종이 같은 생필품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집트도 묘사가 되어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관광업이 침체가 됐고 여기에 최근 물가 상승까지 이어지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치적인 혼란도 뒤따르기 마련인데요.
스리랑카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또 여기에 맞서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서 실탄을 발사하면서 사상자가 나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세계은행은 이런 상황들을 보면서 향후 1년 내에 디폴트를 선언하는 국가가 10여 개 국가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스리랑카 13시간씩 전기를 못 쓴다는 것은 정말 우리나라랑 비교했을 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현웅]
하루의 반을 단전을 하는 거죠.
[앵커]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베이징에서도 봉쇄하는 곳이 있다고요? [이현웅] 중국의 제1, 2 도시라고 불리는 베이징과 상하이 일부 지역이 모두 봉쇄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사 왼쪽에 나온 사진 보실까요. 뭔가 이렇게 펜스를 치고 있는 모습인데 잘 보시면 아파트 입구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물리적으로 주민들이 나오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건데요. 사전 예고도 없이 설치가 됐다고 하고 이런 모습이 SNS를 통해서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거의 감금에 가깝네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나오냐 하면 건물에 화재라도 나면 어떡하냐, 인권은 고려하는 조치인가, 이런 반응들이 현재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진을 보면 베이징 시내에 빈 바구니들만 모인 사진인데 여기에는 원래 과일과 야채가 쌓여있던 바구니였다고 합니다.
문을 연 지 한 시간 만에 모두 판매가 될 정도로 베이징 중에서 아직 봉쇄되지 않은 곳에 있는 사람들은 식료품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전에 봉쇄됐던 도시들 상황을 보면 먹을 것도 없이 그저 가져다 주는 것만 받아서 먹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그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는 이렇게 모두 사재기에 나서는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 도시들의 상황을 보면서 학습이 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강력한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위안화 가치는 1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하고요. 어제 중국 주식시장은 5%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지 이런 것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저도 어제 잠자기 전까지는 이 소식 몰랐는데 소설가 이외수 씨가 별세했다는 소식인데요.
[이현웅]
아마 놀라신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오늘 신문 대부분 기사에는 이외수 씨의 별세 얘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동안에도 건강이 그리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4년에는 위암 판정을 받았고 2020년에는 뇌출혈로 쓰러져서 지금까지 계속 투병생활을 해왔습니다.
향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됐고요. 어제 오후 소식이 전해진 뒤에 문학계와 독자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문들에서 이외수 씨를 표현한 것을 보면 트위터 대통령, 감성마을 촌장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장말에 꽁지머리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 170만여 명의 트위터 팔로워들이 이외수 씨를 대표 이미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감성마을 촌장에서 감성마을은 이외수 씨가 글을 쓰고 생활하던 곳인데요.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해 있고 이외수 씨는 이곳에 감성학교를 세우는 게 목표다라고 밝힌 바도 있습니다.
20세기까지는 이성이 주도했다면 이제는 감성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학교 설립의 목표가 당장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고인의 뜻이 이뤄지지 않을까,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이 신문 사진에 나온 것처럼 웃는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