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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신고로 음주운전자 잡고, 인천공항에선 노동자 사망...밤 사이 사고 잇따라

2022.04.27 오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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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는 불이 나 소방관들이 출동했고, 인천공항에서는 비행기 견인 차량을 정비하던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황윤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검은 승용차가 인도 위에 올라와 있고, 흰색 승용차는 옆 부분이 찌그러졌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인천 용현동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사고가 나자 차를 버리고 도망치려다 시민들에게 붙잡혔는데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두운 밤.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불이 난 건 어젯밤 9시 반쯤.

청과물 도매상가 옥상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난 건데

다닥다닥 붙은 옆 상가들로 불이 옮아붙을까 우려한 소방 당국이 소방차 30대와 100명 넘는 소방대원을 급파한 덕에 불은 40분 만에 큰 피해 없이 꺼졌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에는 인천국제공항 정비소에서 비행기 견인 차량을 수리하던 37살 근로자가 숨졌습니다.

정비 일정이 급해서 여러 명이 들어가 일을 했는데 차 밑에서 작업 중인 걸 모른 다른 작업자가 시동을 꺼 버린 겁니다.


[인천공항 노조 관계자 : 핸들을 틀고 시동을 끄면 (들어 올렸던) 바퀴가 (내려와) 정렬이 되는 시스템이 들어가 있는 거에요.]

경찰과 고용 당국은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해당 정비업체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는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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