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가 끝나는 7일, 화물연대가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손해를 기사가 떠안을 수 없다며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데, 물류 대란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연대본부가 7일 0시를 기점으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요구사항은 안전운임제 유지 및 확대.
안전운임제가 유지되면 운송료가 연료비에 연동해 오르내리기 때문에 지금처럼 유가가 급등할 때도 화물차주의 수입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이봉주 / 화물연대본부 위원장 (5/23) : 2배 넘게 오른 요소수 가격과 운송 비용은 화물 노동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어 빚으로 남고 있습니다.]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면 운송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전체 화물차에서 화물연대 가입 비중은 5% 수준이지만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차 비중이 높아서인데 군산이나 이천처럼 화물연대 운송 비중이 높은 곳의 사업장들도 생산 차질이 예상됩니다.
같은 민주노총 산하 철도노조도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해, 대체 수송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경영계에선 안전운임제는 원래 '일몰법'으로 이걸 연장하는 건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화물연대가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와 물류를 볼모 삼아 '명분 없는 집단행동'에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경영계는 또, 파업이 시작되면 정부가 엄정 대응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와 노동계가 처음부터 입장 차가 적지 않았던 만큼, 취임 후 첫 대규모 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향후 5년, 노사정 관계를 결정지을 가늠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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