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김태영 /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1시간 반 정도 되면 화물연대 파업 출정식이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화물연대와 경영계의 입장을 차례로 들어볼 건데요. 먼저 화물연대부터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영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김태영]
반갑습니다. 화물연대 수석부회장 김태영입니다.
[앵커]
지금 단결투쟁 쓰고 계십니다. 울산과 부산, 이렇게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파업 출정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 전국에서 조합원들이 몇 명이나 얼마나 파업에 참여를 하는 겁니까?
[김태영]
화물연대본부의 조합원들은 2만 6000명 가까이 됩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 상황을 봤을 때 화물연대 조합원뿐만 아니라 비조합원들 40만 화물노동자들이 지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급등하는 유류비로 인해서 참여하겠다라는 비조합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앵커]
전국에서 2만 5000~6000여 대. 6% 정도면 수송 노동자가 많지는 않아 보이는데 이게 국내 물류에는 어느 정도 파급효과가 있겠습니까?
[김태영]
2만 6000명의 조합원이지만 컨테이너를 포함해서 철강, 유통, 택배 전 업종 에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분포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물연대가 파업하면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다라는 것을 예전에도 느꼈고 이번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난 11월에도 사흘 동안 파업을 했었잖아요. 그때 보면 당시에 주요 물류터미널 컨테이너 반출입이 절반 정도까지 떨어졌었다고 하거든요. 이번에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김태영]
작년 11월 25일부터 3일간만 파업을 했지만 컨테이너는 상당히 적체율이 높아가고 BCT를 운영하는 조합원들이 100% 파업에 참여하면서 건설현장도 상당히 추웠다라는 것을 보도가 아닌 실제로 저희들은 알았고 이번에는 진짜 상당히 큰 파급효과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전품목, 전업종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할 것이고 비조합원들도 상당히 참여할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에는 제가 왜에 대한 질문을 해 보겠습니다.
이번 파업의 쟁점이 안전운임제잖아요. 이 제도가 화물운전자들에게 왜 꼭 필요한 겁니까?
[김태영]
안전운임제는 20년부터 22년까지 3년 일몰로 정해져 있고 품목 또한 비시티와 컨테이너 운송하는 특수 트레일러만 하게 돼 있는데 이것이 과적, 과속, 과로에 시달리고 있는 화물노동자들을 최소한의 운임을 보호하자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올해 12월 31일이 되면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일몰제가 없어지고 안전운임제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고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급등하는 유가 폭등으로 인해서 유가 대책을 마련해 달라라는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것 여쭤볼게요. 안전운임제를 도입한 이후에 노동시간이 얼마나 줄었고 실제 사고가 얼마나 줄었는지 그런 수치들이 나와 있습니까?
[김태영]
작년에 교통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컨테이너 같은 경우에는 노동시간이 5.3% 정도 줄었고 BCT 같은 경우는 11% 정도 줄었다는 통계가 나와 있고 사고율도 상당히 줄었고 화물노동자의 수입이 조금은 늘었다는 것이 조사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유가 상승 말씀하셨는데 사실 유가 상승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경제환경이 굉장히 불안정한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왜 지금 이 시점에서 파업에 들어갔는가, 지금 꼭 필요한 이유가 있는 겁니까?
[김태영]
가장 먼저 올 12월 되면 안전운임제 일몰제로 인해서 안전운임제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이 좋은 효과를 대한민국에 있는 45만 화물노동자 전체가 혜택을 받는 그런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고 유가 폭등으로 인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것입니다.
[앵커]
일단은 전 품목, 전 업종, 그러니까 전체에 유가연동제를 같이 해달라는 입장이신 거고 앞서 정부와 1차 협상을 했잖아요. 이때 결과는 어땠습니까?
[김태영]
6월 2일날 1차 협상을 했습니다. 했는데 기존의 방침이 바뀐 것이 하나도 없고 아직 정부 대책이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연휴지만 언제든지 대화의 장은 열려 있다라는 것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그렇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앵커]
답이 없었다. 정부의 입장은 안전운임 TF를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거든요. 여기에 참여할 의향은 있으십니까?
[김태영]
안전운임제 TF는 거기에서 일몰제를 논의한다든지 품목 확대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건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각 주체별로 지금까지 원가 조사나 잘못되어왔던 것을 어떻게 하는 방향으로 갈 것인지 논의하는 간단한 그런 자리이지 지금 정부나 다른 데서 보면 TF를 하려고 했는데 화물연대가 박찼다, 그건 절대 아닙니다. 저희들은 언제든지 참여할 의사는 있습니다.
[앵커]
언제든지 참여할 의사는 있다. 일단 대화 창구가 열려야 될 것 같고요.
지금까지 김태영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 연결해서 말씀 들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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