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지급하는 코로나19 지원금 수십억 원을 허위로 타낸 일본인 남성이 인도네시아에서 추방됐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출입국관리소는 불법체류 혐의로 지난 7일 체포된 47살 타니구치 미츠히로가 일본으로 압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부인과 아들 등 40여 명과 공모해 코로나19 지원금 9억6천만 엔, 우리 돈 91억 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2020년 5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일반인도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선전해 전국적으로 지원자를 모집한 뒤 이들 명의의 허위 서류를 제출해 960건의 지원금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추방된 타니구치 씨는 허위로 제출한 지원금 신청서가 반려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일반인 지원자들과 사이에 다툼이 발생하자 2020년 10월 돌연 인도네시아로 출국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비행기 안에서 이 남성을 사기 혐의로 체포한 뒤 일본에 도착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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