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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의장 방문 계획에...타이완 해협 긴장 고조

2022.07.26 오전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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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계획에 꼬일 대로 꼬인 미·중 관계가 더욱 복잡해 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연일 군용기를 동원해 무력시위에 나서고, 미국에서는 항모전단을 동원해 펠로시 엄호에 나설 거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20일) : 열흘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대화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미중 정상 간 화상 회담은 순조롭게 조율 중인 듯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코로나19에 걸린 바이든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내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잇따랐습니다.

그러나 회담 일정에 대한 합의는 아직 발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존 커비 / 美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지난 22일) : 그 메세지는 정말로 그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을 잘 이겨내길 기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것은 그 메시지의 유일한 내용이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계획이 미묘한 기류변화의 이유로 꼽힙니다.

펠로시 의장은 다음 달 아시아 순방 길에 타이완을 들를 거로 알려졌습니다.

현직 미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공식 방문한다면 1997년 이후 25년 만입니다.

중국은 여러 경로를 통해 군사 대응을 시사하는 엄포를 놓았습니다.

[자오리젠 / 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지금 진을 치고 대기 중입니다. 만약 미국이 멋대로 행동한다면 반드시 힘 있는 조치를 취할 겁니다.]

실제 지난 일주일 내내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를 보내 무력시위도 벌였습니다.

중국의 한 관변논객은 아예 타이완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에서는 항모전단을 동원해 엄호에 나설 거란 계획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펠로시 의장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한차례 미뤄졌던 타이완 방문.


이번에 성사된다면, 가뜩이나 폭풍 전야인 타이완 해협이 격랑에 휩싸일 수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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