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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추가행동 않을 거라는 바이든 '우회적 경고'

2022.08.09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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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타이완 주변에서 군사 행동을 계속해서 이어가자 미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더 이상 추가 행동은 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는데, 사실상 우회적 경고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타이완 주변의 긴장을 계속해서 높이는 데 대해 우려한다면서도 중국이 뭔가를 더 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전격적인 충돌로까지 가지는 않을 걸로 내다본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중국이 타이완 주변을 더 장악하고 있는데요?) 중국 행동이 우려되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중국이 추가적인 행동은 안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현명했는지 묻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습니다.

방문 전엔 신중론을 내비쳤지만 더 이상 이견을 드러내는 건 득 될 게 없다고 본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이 현명했다고 보십니까?) "그건 펠로시 의장 판단이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도 중국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평화적인 타이완 방문을 구실로 군사 행동을 이어가는 건 누구에게도 도움될 게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중국의 군사 행동은 절대 도움이 안 될 거고,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해 미국과 대화 단절을 선언한 것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의 군사 행동은 명백한 도발이자 오판이라고 비난하며 미국은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중국이 군사행동을 할지 모른다고 미리 예상했지만 그건 도발적이고 무책임하고 오판에 의한 자충수입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어떤 행동을 택하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펠로시 의장 타이완 방문 때 남중국해를 향해 이동한 항공모함 레이건호는 여전히 필리핀해를 지키고 있습니다.


중국이 추가행동은 하지 않을 거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단순한 관측을 너머 우회적인 경고의 의미까지 포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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