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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심심한 사과로 온라인 '들썩'...'사흘' '금일' 이은 문해력 논쟁

앵커리포트 2022.08.25 오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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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심심한 사과' 공지문입니다.


지난 20일 한 카페에서 올린 글인데요.

웹툰 작가 사인회 예약 과정에 오류가 발생한 데 대한 주최 측 사과문이었는데 이렇습니다.

[예약 과정 중 불편을 끼쳐 다시 한번 심심한 말씀을 드립니다.]

바로 여기, '심심한'에서 일부 누리꾼들이 의미를 오해하고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란 뜻을, 할 일이 없어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동음이의어의 뜻으로 새긴 것이죠.

다른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모른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는데요.

[심심한 사과? 하나도 안 심심하다.]

[심심한 사과 때문에 오히려 화가 난다...]

마지못해 사과하는 거냐고 격앙된 반응들이 잇따랐습니다.

이번 논란에 언론까지 가세하면서 독서량 부족, 한자 교육 부재를 지적하는 문해력 논란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어휘력 논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재작년엔 광복절 임시공휴일을 앞두고 '사흘'이 온라인을 달궜고, 오늘이란 뜻의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한 대학생이 과제를 제대로 내지 못하거나

'유선상'을 사람 이름으로 오인하는 등 비슷한 일화들이 더러 있었고, 그때마다 온라인은 시끌시끌했습니다.

심심한 사과가 문해력 논란으로 확산하자, 세상의 흐름에 맞는 소통법이 필요하다며 제동을 건 방송인이 있습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 씨입니다.


언어는 변화하기 마련이고 한 단어가 가진 의미는 시대에 따라 천차만별의 의미를 가진다며, 싸울 필요가 없다고 '중재'에 나선 건데요.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실질 문맹률' 저하를 근거로 문해력을 지적하는 목소리에도 디지털 세대에게는 문자보다 이미지가 익숙하다는 시선에도, 서로에 대한 '심심한' 공감과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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