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의자 전주환은 계획 범행 정황이 속속 밝혀지고 있죠,
YTN 취재 결과, 전주환은 지난달 피해자를 불법 촬영한 혐의 등으로 검찰로부터 징역 9년을 구형받자 처음 범행을 결심했다고 시인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전주환이 이미 오래전부터 피해자를 해치기로 마음먹은 정황이 드러났다고요?
[기자]
전주환은 피해자를 협박하고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오다 선고 바로 전날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이미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해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18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하자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는 겁니다.
전 씨는 선고 공판 때까지 합의가 안 되면 자기 인생도 끝나니 피해자도 살해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지난 5일 피해자 옛 거주지 인근을 찾아갔는데, 그때 일회용 위생모도 처음으로 산 거로 파악됐습니다.
전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에 산 거로 확인됐습니다.
본인은 당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사서 쓰지 않고 보관해두다가 범행 때 사용했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지난 5일부터 범행을 벌인 14일까지 구산역을 여러 번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내부망을 통해 피해자의 거주지를 확인하고 구산역을 찾았지만,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자 구산역에서 근무 정보를 알아낸 뒤 신당역에서 범행을 저지른 거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전주환을 검찰에 넘길 예정인 가운데 그때 실제 모습도 언론에 공개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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