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일본과 코스타리카 경기에 욱일기가 등장했으나 우리나라와 FIFA(국제축구연맹)만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스포츠조선이 보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일부 일본 팬들이 경기장에 욱일기를 내걸자 경기 안전요원들이 철거했다.
FIFA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인스타그램에 일본 욱일기 응원 사진을 게재해 비난을 받자 욱일기가 제국주의의 상징임을 인식하고 사용을 금지해 왔다.
우리 언론은 일부 일본 관중의 행동을 비판했으나 외신에선 이를 다룬 기사를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일본 축구 팬들이 머문 자리를 깨끗하게 청소했다며 '매너'를 칭찬한 기사가 눈에 띄었다.
우리 언론 가운데 한 인터넷 매체는 '욱일기 먼저 청소하라'고 꼬집었다.
<(경기 후 청소하는) 이런 일본 축구팬들의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 완벽한 청소를 위해서는 경기장에 버려진 물질적인 쓰레기와 함께 정신적인 쓰레기도 함께 청소를 했어야 했다. 바로 '욱일기'다.>
- 마이데일리 [최용재의 까칠한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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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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