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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선명한 상처' 손흥민 인터뷰...'가나전' 의미심장 발언도

2022.12.07 오후 06:36
"우승 후보 브라질 만난 것은 불운이라고 생각"
"이런 경험 통해 더욱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
"1% 가능성만 보고 선수들이 달려간 것이라고 생각"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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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표팀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우려들이 있었는데, 결국 결과로 보여주셨잖아요. 그 점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사실은 저희는 항상 선수들은 많이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저희가 기둥을 잘 잡고 있어야 경기장에서 분명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사실은 저희가 4년 동안 분명히 틀림없이 똑같은 방향으로 준비를 했기 때문에 이런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와중에도 저희가 흔들렸다면 분명히 경기장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을 텐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저희가 이겨내는 끈기, 이런 것들이 준비 과정에서 저희가 잘해 놨기 때문에 잘 이겨냈다고 생각하고요.

사실은 저는 저희 팀원들이 한 노력들 제일 가까이서 본 사람들이고 어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월드컵이라는 첫 무대에서 긴장할 만도 하고 떨리고 무섭기도 할 텐데 그런 두려움 하나도 없이 그런 모습을 펼쳐준 거에 대해서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했고 또 이런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필이면 우승후보인 브라질을 만났다는 것 자체가 저희한테는 어떻게 보면 불운이라고 생각하고.

불운이라고 생각했고 친구들, 선수들도 많이 느끼고 공부를 했을 것 같아요. 경험이라고 하면 경험이지만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사실 그때는 제가 어떤 말이 들리지 않은 상태였던 것 같아요. 감정적으로 엄청 격한 상황이었고 경기를 막 끝내고 있는데 아마 현규가 와서 아직 안 끝났다고 얘기해 줬던 것 같아요.


경기가 아직 안 끝났다고 얘기했는데 사실 그 경기가 끝났고 안 끝났고는 저한테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고 저는 저희 선수들이 그렇게 분명히 제일 어려운 순간이었잖아요, 월드컵에서.

저희가 어떻게 보면 가나와 좋은 경기를 하고도 어떻게 보면 공정하지 않게 경기에서 졌는데 그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지금 월드컵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고 또 결과까지 얻어냈던 상황들이 저한테는 너무나도 중요했고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순간이어서 현규가 아직 안 끝났어요라고 얘기했는데 저한테는 그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또 이 자리에서 해 주고 싶은 말은 현규한테 너무나도 고맙다는 말을 해 주고 싶고. 사실 저 때문이잖아요. 저 때문에 와서 희생을 한 선수가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어떤 것이 필요하고 선수들이 이 팀에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정확히 알고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해 준 것에 대해서 현규도 분명히 월드컵의 한 멤버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보면 저희 최종명단에 들지는 않았지만 현규는 저한테 있어서는 이 월드컵에서 같이한 선수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예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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