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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韓 최초 뮤지컬 영화 ‘영웅’… 안중근 의사 그린 종합선물세트(종합)

2022.12.08 오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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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韓 최초 뮤지컬 영화 ‘영웅’… 안중근 의사 그린 종합선물세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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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를 일대기를 그린 한국 최초의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이 얼어붙은 극장가를 녹일 수 있을까?


영화 ‘영웅’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오늘(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씨 등이 자리를 빛냈다.

대한민국 최초 쌍천만 관객을 동원한 윤제균 감독이 ‘국제시장’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4년 동안 안중근 의사를 연기해온 정성화 씨가 다시 한 번 안중근 역을 맡았다. 여기에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씨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합류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윤제균 감독은 “뮤지컬 ‘영웅’과 영화의 차이점은 한 마디로 절반의 새로움과 절반의 익숙함이라고 할 수 있다. 뮤지컬 공연에 쓰였던 넘버와 많은 부분을 차용해 익숙함을 더했고. 공연에서 보이지 않았던 설희(김고은) 새로운 넘버와 잘 표현하지 못했던 안중근 의사의 과거, 설희의 개연성 등을 추가해 새로움을 더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연은 배우가 연기를 할 때 객석과 거리를 좁힐 수 없다. 반면 영화는 카메라가 관객의 시선으로서 배우의 표정과 감정을 더욱 다양하게 볼 수 있다. 관객들이 공연보다 훨씬 더 멀거나, 훨씬 더 가깝게 배우를 보며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영화의 매력을 전했다.

또한 윤 감독은 “모든 영화가 그렇지만 저희 영화는 시청각의 종합선물 세트 같은 작품이다. 특히 사운드가 특별하다. 집에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사운드의 향연을 극장에서 즐기신다면 영화가 지닌 감정의 깊이를 느끼실 것 같다.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안중근 의사와 많은 독립운동가들, 이들의 잘 몰랐던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은 관객이 영화와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라는 희망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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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韓 최초 뮤지컬 영화 ‘영웅’… 안중근 의사 그린 종합선물세트(종합)

뮤지컬에 이어 다시 한 번 안중근 의사 역할을 맡은 정성화 씨는 “무대와 달리 카메라가 바로 앞에 있거나 멀리 있는 경우가 있어서 훨씬 더 디테일하게 연기해야 했다. 눈물을 흘려야 하는 부분에서는 실제로 눈물을 흘리고, 노래를 소곤거리듯 부르는 장면에서는 소곤거리게 불러야 했다 도전적인 작품이었지만 영화를 보니 어느정도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작품의 제목은 ‘영웅’이지만 히어로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안중근의 모습이 느껴지길 바랐다. 관객에게 그런 것이 전달되길 바란다. 뮤지컬 무대에서 받았던 감동을 극장에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극장에서 보셔야 빛이 난다고 생각한다”라며 관람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작품으로 원작 뮤지컬에 없는 새로운 역할을 소화해 극에 활력을 더한 김고은 씨는 “’목이 막힌다’라는 우리나라 표현이 정말 정확하다고 느끼는 것이 초반에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감정이 벅차올라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노래가 시작되면 극단적으로 감정을 드러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작품 준비에 최선을 다한 과정을 전했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풍성한 음악과 볼거리,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웅’은 오는 12월 21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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