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비하 또는 비판 표현으로 쓰이는 '굥'이 방송에도 잇따라 노출됐다.
지난 3일 KBS는 장애인 지하철 시위를 다루는 뉴스에서 서울교통공사를 '서울교통굥사'로 표현된 자막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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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를 지적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6일 MBN에 출연한 김두수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사무총장이 '굥정'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었던 사실도 제시하며 "방송국은 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굥'이라는 표현은 '윤'을 뒤집은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하하거나 조롱할 때 쓰인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화 하려는 목적으로 글자를 뒤집는 혐오 표현 방식이라는 지적도 있다.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하 또는 조롱할 때 쓰였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이 표방하는 '공정'이 실제 행동과 모순됨을 지적하기 위해 '굥정'이라는 풍자 표현을 쓴다는 주장도 나온다. 혐오 표기법임을 미처 모르고 '굥정'을 사용한다는 주장이다.
조국 전 장관도 지난 4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후보자 관련 입시부정 의혹이 제기됐을 때 '굥정'이라는 표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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