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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車 판매량 4년 만에 -62%...그동안 무슨일이?

2023.01.24 오전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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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내에서 일본 차 판매가 2018년 가장 많이 팔렸을 때와 비교해 6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차는 미국 시장에서도 고전하고 있는데, 전기차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던 게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 회사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 전시장입니다.

요즘 대세인 전기차는 없고, 하이브리드 차량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누적 판매량 최다인 중형 세단, 캠리 역시 하이브리드로 출시돼 있습니다.

지난해 캠리는 국내에서 천458대를 판매해 수입차 모델 가운데 51위에 그쳤습니다.

지난 2018년 9천4백여(9465)대에 비하면 판매량이 15%로 급감한 것입니다.

같은 기간 전체 일본 차의 한국시장 판매량은 4만 4천 대에서 만 7천 대로 줄어 -62%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맞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고, 그 사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안전성과 내구성을 인정받을 만큼 기술력을 끌어올린 결과입니다.

[유영호 / 한국자동차연구원 모빌리티산업정책실장 : (일본 차는) 품질 경쟁력도 현대, 기아차, 제네시스와 같은 국내 브랜드에 역전을 당하면서 크게 경쟁 우위를 상실하게 되는 그런 효과를 갖게 되는 거죠.]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도 도요타는 GM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판매량이 9.6% 줄었고, 혼다와 닛산도 각각 32%와 25% 감소했습니다.

하이브리드에만 집중해 전기차 전환에 소홀했던 게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권용주 /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전기차 시장이 도약기로 접어드는 단계에서 제품 대응이 늦었다는 측면이 가장 큰 부진의 이유고요. 하이브리드 시장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노력이 있었고요.]

지난해 미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는 1년 전보다 8% 감소했으나 전기차는 점유율이 3.2%에서 5.8%로 크게 오르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테슬라 구매자를 대상으로 이전 보유 차량을 조사한 결과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브랜드가 38%를 넘어 전기차 확대가 일본 차 비중 축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도요타가 뒤늦게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지만, 판매는 미미한 수준이고, 현재 글로벌 전기차 순위에서도 20위 안에 드는 일본 차 브랜드는 1곳도 없습니다.


도요타 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출시하고, 연간 350만 대를 판매하기 위해 8조 엔, 약 83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전기차 시장 경쟁은 앞으로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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