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9억2천만 달러, 1조2천억 원 규모의 FA-50 경공격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입찰에서 인도 테자스 등 5개 기종을 제치고 달성한 결과물입니다.
말레이시아가 도입할 FA-50 경공격기는 공중급유 기능과 무장확장 성능을 개량한 버전으로, 2026년에 초도 납품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KAI는 말레이시아가 같은 기종으로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물량이 최대 36대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KAI가 FA-50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계약 규모로는 동남아 국가 중 최대입니다.
[강구영 /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 저희 FA-50의 말레이시아 수출은 아시아 벨트를 완성했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가 있고…]
지금까지 동남아 시장에 수출된 국산 항공기는 총 68대.
말레이시아 2차 수출까지 성공할 경우 전 세계에 수출되는 국산 항공기는 240대로 늘어납니다.
KAI는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중동·아프리카와 호주, 미국까지 국산 항공기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폴란드에 최대 20조 원 규모의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수출에 이어, FA-50 경공격기의 동남아 시장 추가 공략에 성공하면서 K-방산의 수출전략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자막뉴스 : 이미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