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남부 지방은 낮 기온이 25도를 웃돌며 때아닌 초여름 더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요일에 단비가 내린 뒤 영하권 꽃샘추위가 나타나는 등 마치 널뛰기를 하듯 날씨 변화가 무척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화가 만발한 남녘에 초여름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반소매에 아이스크림, 햇살을 가리는 양산까지
풍경만 보면 3월 초봄이 아닌 6월 초여름을 연상케 합니다.
[김현지 / 광주광역시 남구 : 날이 풀려서 더워져서 패딩 입다가 반소매 입고 왔어요.]
전남 곡성 석곡면과 청주 청원 구는 기온이 26도에 육박했습니다.
광주 25도, 대구 23.8도, 서울도 22.2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3월 상순 기준, 지역 관측 사상 2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는데, 2013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때 이른 더위는 중국에서 서풍을 타고 고온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것이 원인으로 주말까지 하루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휴일에는 전국에 단비가 내리며 고온 현상이 누그러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영하권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사흘 만에 기온 차가 무려 2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이례적인 봄 날씨가 이어지는 겁니다.
[정다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강수가 내리면서 전날에 비해 낮 기온이 10도가량 떨어지겠고, 이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쌀쌀해지겠으니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사나흘 정도 널뛰기하듯 심한 변화를 보인 봄 날씨는 다음 주 화요일 낮부터 제자리를 되찾을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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