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경애 변호사가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YTN 취재진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밝혔습니다.
피해자 유족과 소통하고 있는 만큼 잠적한 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지금은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을 것을 잘 안다고 말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에 나가지 않아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손해배상 소송을 패소하게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째, 권 변호사가 YTN을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변호사는 우선 자신이 잠적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피해자 유족인 고 박 모 양의 어머니, 또 유족 대리인과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단 겁니다.
[권경애 / 변호사 : 어머님이랑 그쪽 대리인 전화를 제가 안 받은 적은 없고 잠적은 아닙니다. 그분들하고는 연락을 끊어서도 안 되고 끊은 적도 없습니다.]
단지 기자들 전화만 받지 못했을 뿐이라며, 현재는 언론 취재에 할 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YTN 취재에 응한 이유는 자신이 잠적했다고 더 논란이 되는 것 같아,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재판에 왜 가지 않았는지, 피해자 유족에게 9천만 원을 주겠단 각서를 왜 썼는지 취재진이 물었지만, 권 변호사는 어떤 변명도 안 통할 걸 안다며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권경애 / 변호사 : 지금은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고…. 제가 입이 있어도 말을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지 않습니까?]
권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준비 중인 징계 조사 절차에 대해서도, 입장을 소명하라고 하면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그래픽 : 우희석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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