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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더] "빵 사줄게" 초등생 유인한 남성, 잡고 보니 [띵동 이슈배달]

앵커리포트 2023.04.20 오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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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기도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친구들과 잘 놀고 있던 남학생에게, 30대 남성이 접근했습니다.

"빵과 우유를 사줄 테니 함께 차로 가자~"

미성년자를 유인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죠.

그런데, 집에서 대마가 나왔습니다.

바로 소변검사를 진행했더니,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혹시나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초등학생을 유인하려 했던 건 아닌지 걱정이 큽니다.

이 남성이 초등학생 A군을 유인한 시각은 오후 5시 반쯤이었습니다.

CCTV를 봤더니, 남성이 A군을 만지는 모습도 담겨 있었대요.

이상하게 생각한 A군은 그 자리에서 도망쳤고, 퇴근하던 교사를 만나 알렸습니다.

남성이 범행을 저지르던 오후 5시 반.

초등학교는 주민들에게 개방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안관들은 오후 3시쯤 모두 퇴근한 뒤라 아동 대상 범죄에 취약했던 건데요,

경찰도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교육지원청에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동남아 물가 싸죠.

여기로 담배 수출하면 우리 소매가격보다 1/10 정도로 값이 내려갑니다.

이 점을 노려서 수출된 국산 담배를 다시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합판까지 뚫어서 15만 갑을 숨긴 겁니다.

세관이 잘 걸러냈는데,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기존에 밀반입했던 담배 30만 갑은 이미 시중에 풀렸습니다.

2020년 2월부터 이들이 관여했던 담배 밀반입은 모두 130만 갑, 시가로는 60억 원 상당입니다.

김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베트남에서 출발해 부산항에 도착한 컨테이너를 트레일러가 싣고 부두를 빠져나갑니다.

세관 단속반이 차량을 멈춰 세우고 화물칸에 올라 포장을 벗기니 일단 수입신고 한 대로 합판이 나옵니다.

하지만 하나씩 합판을 빼내자 숨겨둔 국산 담배가 드러나는데, 모두 15만 갑입니다.

[노경환 / 부산본부세관 조사총괄과장 : 바닥 부분에는 정상 합판 3장을 깔고 그 위에 특수 가공한 합판 60여 장을 쌓은 뒤 쌓은 합판의 빈 곳에 담배를 숨긴 다음….]

같은 일당이 같은 시기 캄보디아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중국으로 가는 여행용 가방이라고 신고한 환적화물도 세관이 확인했는데

역시 국산 담배 25만 갑이 나왔습니다.

[구선욱 / 부산본부세관 특수수사2팀장 : 같은 조직인데 시차를 거의 하루 두고 물건 들여온 거는 진짜 처음인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둘 중 하나만 (밀수가) 성공해도 자기들은 돈이 많이 남는 거 다 보니까 약간 물량공세 느낌도 있었고요.]

[앵커]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때로 가보겠습니다.

1분, 1초가 얼마나 피가 마르는 시간인지 다 아실 거예요.

이렇게 1초도 소중한데, 3분이나 일찍 종료 벨이 울렸던 고사장이 있습니다.

수능에서 3분이면요, 틀렸던 문제 다시 볼 수 있는 시간,

혹시나 실수를 바로잡았다면 대학 간판이 바뀔 수도 있는 아주 귀한 시간입니다.

지난 2020년 12월 3일, 서울 강서구의 한 학교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1선택 과목 시험 도중에 종료 예정시간보다 3분 일찍 종이 울리는 사고가 났고, 현장에서는 시험지를 걷다가 다시 나눠주는 혼란이 있었습니다.

당시 방송 담당으로 배정된 교사가 장비를 잘못 조작했던 거죠.

수험생 8명은 방송 담당 교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 1심 재판부는 1인당 2백만 원의 위자료를 책정했습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더 높게 인정했어요.

1인당 7백만 원의 위자료를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재판부는 수험생들이 예상치 못한 혼란으로 긴장하고 당황했을 거라며, 차분하게 집중력을 발휘해 시험을 보기 어려웠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전남 화순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난 10일에도 보일러 과열로 불이 났었는데, 9일 만에 또다시 불이 난 겁니다.

이번에 난 불은 보일러실 보수 작업을 하다 용접 작업 중에 불꽃이 튄 것으로 보입니다.

환자 대부분은 스스로 대피했는데, 10여 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4층 높이 건물 주변으로 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전남 화순의 요양병원에서 불이 난 건 오후 2시 40분쯤.

병실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환자도 남아 있습니다.

[요양병원 환자 : 4인실에 저 혼자 있었거든요. 사이렌이 울린 거야. 간호사가 와서 용접하다가 연기가 올라오니까 피하라고 해서 바로 나온 거예요.]

환자 120여 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나머지는 구조되고 10여 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불이 난 보일러실에서 공사하던 60대 A 씨가 연기를 많이 마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미라 / 화순군 보건소장 : (중상자는) 발견 당시에 의식이 없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병원 환자 12명은 비응급으로 이송했고, 나머지 환자 124명은 관내 요양병원으로 전원 조치할 계획입니다.]

[유은재 / 화순소방서 예방홍보팀장 : 용접 작업으로 인해서 지금 화재가 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배전반 쪽에 화재가 있어서 그 부분을 아마 보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잇따른 음주 운전 사고로 사회적 경각심이 높은데도, 이분들에게는 다른 세상 이야기인가 봐요.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 경찰에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에 걸린 이상, 뛰어 봐야 벼룩입니다.

운전자는 잽싸게 도주했는데, 결국 붙잡혔어요.

추격 장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YTN으로 들어온 제보영상입니다.

어젯밤 11시 10분쯤 경남 창원시 봉곡동의 한 도로입니다.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 신호가 바뀌어도 움직일 줄 모릅니다.

투철한 시민의식으로 신고가 들어왔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시도하자, 40 남성 운전자는 앞을 막은 경찰차를 우회해서 그대로 도주합니다.

경찰이 30km 가까이 추격한 끝에 붙잡았는데요,

운전자는 역시나 거나하게 취한 상태였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79%.

면허 취소 직전 수준입니다.

음주운전에 도주까지.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는 일이 없도록 철퇴를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한밤중 추격전에서 인명사고가 없어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에 희생된 인명도 여럿인데, 언제쯤 근절될까요.

원천봉쇄 방안으로 술을 마시면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차량에 음주측정기를 다는 겁니다.

술 마시면 시동이 아예 걸리지 않게 만드는 것이죠.

방법은 간단한데! 차량에 달 수만 있다면 음주 사고, 막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도입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어떤 난관이 있는 건지 김철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강력한 예방 수단을 동원해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데,

그때마다 거론되는 게 바로 '음주 시동잠금장치'입니다.

이미 렌터카 등을 대상으로 장비 성능시험도 마친 데다 가격도 수십만 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관련 규정과 제도가 아직 갖춰지지 않은 탓에 전면 보급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장치를 누가, 어떻게 관리할지, 어떤 차에 장치를 붙일지도 정해야 합니다.


[김수유 / 시동잠금장치 개발업체 관계자 : 한국 규격에 맞는 어떤 제도적인, 법적 테두리를 만드는 게 좋을 거로 생각합니다. 국회에서 입법이 통과되기를 바라고 좋은 기계가, 사람을 살리는 제품으로써….]

국회에서도 지난 2009년부터 관련 법안이 발의와 폐기만 반복하며 10여 년째 성과가 없는 상황.

그러나 음주운전에 따른 인명 사고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만큼, 시동 잠금장치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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