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차 중인 버스 밑으로 들어갔다가 버스 기사에게 들킨 남성이 달아나는 장면이 블랙박스에 포착됐습니다.
인천에서는 잃어버린 가방을 찾으러 지구대에 갔다가 대마초가 적발된 남성이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스 한 대가 정류장 앞에 멈춰 섭니다.
버스 뒤편에서 달려 나오는 한 남성.
주변을 살피더니 뒷바퀴 앞에 그대로 엎어지더니 버스 밑으로 몸을 밀어 넣습니다.
버스가 조금이라도 움직였다면 큰 사고가 날 뻔했던 상황.
"버스 기사가 창문을 내리고 호통을 치자 남성은 황급히 달아났습니다."
22년 경력 베테랑 운전기사도 처음 겪는 일.
사내 게시판에 다른 기사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원복 / 버스 운전기사 : 소름이 끼쳤죠, 온몸이. 어제저녁에도 잠이 안 오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무슨 일이냐 하면서 손님들도 다 같이 놀랐죠.]
앞서 지난 2월에도 경기 수원시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한 여성이 정차한 버스 뒷바퀴에 발을 집어넣었다가 들켜서 달아난 일이 있었습니다.
분실 신고가 접수된 가방에서 수상한 물건을 발견한 경찰관들.
가방 주인에게 연락했고 음료수 한 상자를 든 남성이 지구대로 걸어 들어옵니다.
경찰과 대화를 나누더니, 출동한 형사와 함께 자리를 옮깁니다.
60대 남성 A 씨 가방에서 발견된 건 다름 아닌 대마초 다섯 개비.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친구에게 건네받은 대마초를 챙겼다가 가방을 잃어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가방 찾으러 온 남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윤성수
화면제공: 시청자 제보, 인천경찰청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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