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모범택시2'의 연출을 맡은 이단 감독이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주인공 김도기 역할을 수려하게 해낸 배우 이제훈 씨의 연기력과 자세에 대해 극찬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모범택시1'는 2017년 방송됐으며, 이단 감독은 2년 만에 돌아온 '모범택시2'의 연출로 함께 했다.
'모범택시2'는 전 시즌을 능가하는 화제성을 보여줬다. 최종회에서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모범택시1'도 달성하지 못했던 마의 시청률 20%대를 넘은 것.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모범택시2' 종영 직후 시즌3 제작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단 감독은 '모범택시2' 종영 후 진행된 YTN Star와 서면 인터뷰에서 "함께 슬퍼하고, 함께 분노하고, 함께 기뻐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동시대의 기억을 공유하는 많은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시청자들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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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인공 '김도기'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 배우 이제훈 씨의 열정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김도기 기사의 등장 분량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휴일 없이 거의 매일 촬영해야 했고, 쉬운 신이 하나도 없었다. 강행군이었지만 그럼에도 항상 제시간에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이제훈 씨의 표현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이 감독은 "읽을 때는 재미있는데 실제로 구현하기 어려운 장면들을 이제훈 씨가 살려줄 때가 많았다. 액션신에 대한 열정도 넘쳤다. '나를 굴려도 좋고 매다 꽂아도 좋다'더라. 덕분에 김도기가 악인들을 응징하는 장면이 한층 실감 나고 멋지게 만들어졌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이 감독은 "이제훈 씨는 한 신 안에서 언제 감정을 가두고 언제 풀어둘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고, 대본 전체의 흐름을 꿰뚫고 있어서 시야가 넓은 배우라 생각했다. 집중력 또한 대단해서 짧은 시간에 필요한 얼굴을 정확하게 가지고 온다. 선이 날카롭고 강인하지만 보호 본능을 일으켜 김도기에 잘 어울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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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씨를 비롯해 '무지개 운수' 5인방은 모두 두 시즌을 함께 했다. 김의성 씨, 표예진 씨, 장혁진 씨, 배유람 씨가 모두 '모범택시1'에 이어 '모범택시2'에 합류하면서 원년 멤버들의 재회가 성사됐다. 배우들은 한층 더 편안한 호흡으로 촬영을 잘 마쳤다고 입을 모아 말했는데, 이 감독은 각 멤버들의 진지한 태도와 호흡을 칭찬했다.
김의성 씨에 대해서는 "'슈룹' 촬영 스케줄까지 소화하느라 많이 힘드셨을 텐데도 현장에서 에너지 넘치게 촬영에 임해주셨다"고, 표예진 씨에 대해서는 "콜밴 안에서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혼자 모니터만 보면서 연기해서 답답할 수도 있었을 텐데, 자칫 밋밋해질 수도 있는 신들을 잘 살려줬다"고 말했다.
장혁진 씨와 배유람 씨에 대해서는 "다크 히어로의 활약 가운데 쉼표처럼 시청자들이 숨 쉴 틈을 주고, 또 함께 활약하기도 하면서 시청자들이 흥겨운 마음으로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줬다. 어떻게 보면 기능적이고 짧은 신들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연구해오고 현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주셔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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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시리즈는 제작진·출연진의 열정과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즌3도 추진 중이다. 이 감독은 "시즌이 계속될수록 점점 높아지는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규모 있는 프로듀싱이 필요할 것"이라 짚으면서도 "제작진 입장에서도 시즌제 드라마 제작은 충분히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 못다 한 이야기가 있다면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시즌제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같이 성장하는 감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연 배우들이 꼭 필요하고, 모범택시의 색깔은 작가님께서 창조하신 것이기 때문에 작가님도 꼭 같이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SBS '모범택시2' 스틸]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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