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경찰서는 숨진 남편의 시신을 집안에 방치하다 뒤늦게 신고한 50대 여성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대전 갈마동에 있는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60대 남편의 시신을 1주일가량 집에 내버려뒀다가, 집을 찾은 자녀의 설득으로 그제(7일) 오후 3시 반쯤에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특정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채 은둔 생활을 하며 성경을 독학해 왔는데, A 씨가 '하나님이 남편을 부활시켜 줄 것'이라는 종교적 믿음 때문에 시신을 방치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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