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까지 안 돌아오면 신고해” 농담 덕 목숨 건진 40대

사회 2023-05-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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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까지 안 돌아오면 신고해” 농담 덕 목숨 건진 40대
ⓒ연합뉴스, 서귀포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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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수중 레저를 즐기던 중 갯바위에 고립된 40대 남성이 지인에게 농담 삼아 했던 말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25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경 "프리다이빙하러 간 지인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

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수색 끝에 오후 3시 5분경 섶섬 북쪽 끝 갯바위에 있던 40대 A씨를 구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낮 12시 40분경 섶섬과 문섬 인근에서 수중 스쿠터를 타며 프리다이빙을 즐겼다.

이후 갑자기 수중 스쿠터 배터리가 방전됐고, A씨는 어쩔 수 없이 원래 있던 장소로 돌아가기 위해 헤엄치던 중 탈진 상태가 와 갯바위에 고립됐다.

앞서 A씨는 다이빙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전 지인 B씨에게 “오후 2시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농담을 했다. 이에 B씨는 A씨가 실제로 오후 2시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자,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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