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뒤에도 거액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고 단성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이 밝혔습니다.
단 부장은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권 대표가 지난 3월 붙잡힌 이후 루나파운데이션가드 소유 가상화폐 지갑에서 2천900만 달러, 우리 돈 약 378억3천만 원어치를 빼낸 것을 파악해 추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단 부장은 "권도형이나 그의 지시를 받은 누군가가 이를 꺼내 시그넘 은행이 아닌 다른 곳으로 보내 현금화한 것으로 추정하며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앞서 지난 2월 권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면서 그가 비트코인 1만 개, 약 3천497억 원어치를 빼돌려 현금화한 뒤 이를 스위스 시그넘 은행에 예치했다고 적시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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