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이 기사단 훈장식을 거행할 윈저 성으로 참석자들이 걸어 들어갑니다.
흥을 돋우며 악대가 지날 즈음 뭔가 바닥에 떨어진 듯 철커덩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금색 투구를 쓴 채 자세를 흩뜨리지 않던 근위병이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예년 이맘때보다 10도 가까이 높은 무더위를 이기지 못한 겁니다.
전 세계적인 이상 고온 현상은 미국 남부 토네이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해수 온도가 높아져 더 많은 습기를 머금은 강력한 토네이도가 만들어졌습니다.
곳곳에서 지붕이 날아가고 전선이 망가졌으며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급한 대로 정전복구부터 시작했지만 워낙 상태가 엉망이라 만만치 않습니다.
세계 기상기구는 유럽이 산업화 이전보다 평균 기온 2.3도가 높아졌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는 대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극심한 더위로 유럽에선 지난해 만6천 명 이상이 숨졌고 강풍과 홍수로 인해 우리 돈으로 2조5천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를 인류가 직면한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위기로 규정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기후 변화는 진짜입니다. 그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많은 현장을 봤습니다. 인류에 대한 실존적 위협입니다.]
미국 정부는 폭풍과 해일에 대비한 제방과 방파제 건설 사업에 우선 6억 달러를 투입하고 전력망과 인터넷 통신선 현대화에 추가로 2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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