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악어를 봤다'는 목격담이 나와 화제가 됐던 경북 영주에서 몸길이 60~70㎝ 크기의 대형 도마뱀이 포획됐다.
27일 영주소방서를 인용한 다수 보도에 따르면 도마뱀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영주시 휴천동의 한 사료대리점 뒤 밭에서 발견됐다.
당시 사료대리점 직원이 밭에서 도마뱀이 느릿느릿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놀라 여러 직원들과 함께 확인한 후 119안전센터에 신고했다.
소방과 영주시에 따르면 붙잡힌 도마뱀은 아프리카산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종류는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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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영주소방서
일각에서는 이 도마뱀이 지난달 필리핀 출신 계절근로자들이 목격했다는 악어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지난달 영주시에는 문수면 무섬교에서 필리핀 출신 계절근로자 4명이 1m 크기의 악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에 발견된 도마뱀과 비슷한 크기다.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당시 신고한 악어 추정 동물과 도마뱀의 크기가 비슷하고, 멀리서 보면 이 도마뱀을 악어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도마뱀을 악어로 오인해 신고했을 가능성이 일단은 커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육지혜 (yjh78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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