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온라인 화보 제작사 소속 모델들이 대표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TV '실화탐사대'는 SNS 팔로워 약 300만 명을 보유한 유명 그라비아 모델 강인경 씨의 폭로 방송으로 불거진 소속 회사 대표 A씨의 성범죄 의혹을 다뤘다.
앞서 강인경 씨를 비롯해 장주, 우요, 시라(활동명) 등 3명의 모델은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제작사 대표인 A씨에게 오랜 기간 수차례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외에도 해당 제작사에서 일했던 10여 명의 전·현직 모델들이 피해 사실을 증언했으며, 이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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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화보 모델들 “대표가 상습 성폭행” vs “합의 하에 일어난 일”]()
이날 방송에서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그의 사무실을 찾았고, 현장에서 회사 직원으로 근무하는 A씨의 친동생을 만났다.
A씨의 친동생은 제작진에게 "저희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다가 당한 것이다. 스케줄 이동할 때 헤헤거리고 호호거리던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아침에 와서 '대표가 이렇게 했다', '회사가 날 이렇게 해버렸다'고 해버리면 할 말이 없다. 저희도 지금 너무 어이가 없고 황당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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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화보 모델들 “대표가 상습 성폭행” vs “합의 하에 일어난 일”]()
하지만 A씨는 피해 모델들의 폭로 방송 전 강인경 씨에게 “모든 일은 합의 하에 일어난 일”이라며 관련 혐의를 전부 부인하면서도 이들에게 금전적 합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주, 우요, 시라를 비롯해 강인경 씨 등은 지난달 21일 A씨를 강제추행, 유사 강간, 강간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한 상황이다.
[사진 제공 = MBC TV '실화탐사대']
YTN digital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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