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말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대규모 차관 인사를 한 데 이어 오늘 추가개각을 단행합니다.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고, 오후에는 차기 산업부 장관 후보자와 차관 인사를 발표합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 논란으로 해임 건의가 이뤄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도 바뀝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기자]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우선 오전에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 발표가 있었는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11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습니다.
김 실장은 이 부장판사에 대해 32년 동안 재판과 연구에만 매진한 정통 법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장애인 권리를 대폭 신장한 판결로 장애인 인권 디딤돌상을 수상하고, 노동자 권리를 보호하고 개인 초상권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판결도 했다며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신장하는 데 앞장선 법관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 그간 재판 경험을 통해 사회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서 사법부를 이끌어나갈 대법원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합니다.]
이균용 대법원장 지명자는 1962년생에 경남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16기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한 학년 후배인데, 지난해 현 정부 첫 대법관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습니다.
사법부 안에서 대표적인 정통 보수 법관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오늘 발표에 이 지명자는 자리하지 않았는데요, 최근 모친상으로 오늘 발인제를 지내는 날이라 소감 발표도 추후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명수 현 대법원장 임기는 다음 달 24일까지입니다.
대법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앵커]
오후에는 차기 산업부 장관을 포함해 차관들 추가 인사 발표가 나온다고요.
[기자]
김대기 비서실장이 오늘 오전에 이어 오후까지 브리핑을 두 차례 하게 되는데요.
새로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을 포함한 차관급 인사가 나옵니다.
지난 6월 29일,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차관 12명을 교체하는 개각이 있었는데 오늘 두 번째 개각이 이뤄집니다.
신임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방문규 현 국무조정실장이 지명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2년생 서울대 영문학과 출신이고 기획재정부 관료를 오래 지낸 뒤 기획재정부 2차관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국무조정실장 자리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내정될 것으로 보이고, 그 외 행정안전부 차관 등 차관 인사 여러 명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산업부 장관은 앞서 지난 6월 인사 때 발표 확정됐다가 미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 달 만에 결국 교체되는 겁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말 인사 조치를 건의했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한 인사도 함께 발표됩니다.
국토부 관료 출신의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래 현 행복청장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책임 논란에 휩싸였고 이에 한 총리가 사실상 해임 건의를 했는데 20여 일 만에 윤 대통령이 해임을 재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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